배우 고두심이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컷. /명필름
배우 고두심이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영화 ‘빛나는 순간’ 스틸컷. /명필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고두심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2021 여성영화인축제’ 측은 9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열연한 배우 고두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에서 고두심은 ‘국민 엄마’ ‘국민 며느리’ 이미지를 벗고, 파격 변신을 택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제주 해녀 고진옥으로 분해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운명적인 해녀의 삶과 노년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올해로 제22회를 맞이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매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들을 주목하고 격려하기 위해 상을 수여해왔다. 최고상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신인연기상 △기술상 △다큐멘터리상 △홍보마케팅상 등 총 9개 부문상으로 구분된다.

올해 수상자는 2020년 11월 6일부터 2021년 11월 5일까지의 개봉작을 대상으로, 2021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하고, 이 중 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했다.

고두심 외에도 많은 여성 영화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제작자상은 ‘좋은 빛, 좋은 공기’ 제작사 반달 김민경 대표가 선정됐고, 감독상은 ‘휴가’ 이란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갈매기’ 김미조 감독과 ‘최선의 삶’ 이우정 감독이 공동 수상한다. 연기상은 ‘세자매’로 올해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문소리가 차지했고, 신인 연기상은 ‘최선의 삶’으로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방민아가 받았다. 

다큐멘터리상은 ‘내언니전지현과 나’ 박윤진 감독, 기술상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럭키 몬스터’ ‘어른들은 몰라요’ ‘잔칫날’ 김은영 의상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홍보마케팅상은 ‘갈매기’ ‘빛과 철’ 등을 맡은 필앤플랜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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