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가 뒷심을 발휘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CJ ENM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가 뒷심을 발휘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전종서‧손석구 주연의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개봉 3주 차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지난 주말(10일~12일) 동안 7만5,6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한 뒤, 같은 날 개봉한 ‘유체이탈자’에 밀려 2, 3위에 머물렀던 ‘연애 빠진 로맨스’는 꾸준한 흥행세로 개봉 3주 차에 역주행에 성공해 이목을 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특별한 로맨스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립영화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하트’ 등을 연출한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으로, 정 감독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말맛’이 살아있는 거침없는 대사, 솔직하고 현실적인 로맨스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50만 관객을 돌파했고, 누적 관객 수 52만9,469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유체이탈자’(왼쪽)와 3위에 오른 ‘엔칸토: 마법의 세계’ 포스터.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유체이탈자’(왼쪽)와 3위에 오른 ‘엔칸토: 마법의 세계’ 포스터.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던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는 한 계단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7만4,399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총 76만5,621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으로, ‘범죄도시’(2017) 제작진과 윤계상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3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감독 바이론 하워드‧자레드 부시‧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다. 6만4,453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53만7,781명을 기록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평범한 주인공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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