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감독 라나 워쇼스키)으로 돌아온 배우 키아누 리브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감독 라나 워쇼스키)으로 돌아온 배우 키아누 리브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감독 라나 워쇼스키)으로 돌아온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만의 차별화된 액션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운명처럼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를 둘러싼 인간과 기계들과의 더 진보된 가상현실 속 새로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1999년 등장과 함께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SF 대표작 ‘매트릭스’의 네 번째 시리즈로, ‘매트릭스3: 레볼루션’(2003) 이후 무려 18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와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시리즈 중 처음으로 단독 연출을 맡은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인 네오, 트리니티 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가 그대로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특히 ‘매트릭스’를 통해 SF 액션 스타로 발돋움한 키아누 리브스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키아누 리브스는 최근 영화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마스 앤더슨, 네오가 20년 뒤에 어떤 무술을 하게 될지 상상하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존 윅’ 시리즈를 언급하며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액션은 ‘존 윅’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강조했다.

한층 깊어진 호흡을 보여줄 키아누 리브스(아래 왼쪽)와 캐리 앤 모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층 깊어진 호흡을 보여줄 키아누 리브스(아래 왼쪽)와 캐리 앤 모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그는 “유도의 던지기 기술은 쓰지 않았다”며 “동양식 무술과 서양식 액션을 조합한 접근법으로 만들어진 액션은 일종의 ‘하드 앤 소프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의 예전 싸움 방식과 비슷하게 약간만 변형했고 아주 훌륭했다”라고 설명했다. 

네오 캐릭터에 대해서는 “지난 3부작에서 네오는 현실 세계와 매트릭스를 연결해 주는, 인간과 기계 세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평화를 바라던 캐릭터로 훌륭한 결말을 맞았다”며 “이번 영화는 토마스 앤더슨에게 일어난 이야기 전체의 일부이면서 네오와 트리니티의 완벽한 합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여정을 함께 해 온 캐리 앤 모스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캐리와 함께 하는 시간은 참 소중하다”며 “다시 만난 우리는 예전과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동시에 본질적으로 똑같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도 “키아누와 캐리가 다시 함께 연기하는 광경은 참으로 아름다웠다”며 두 사람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 역할을 연기하기에 완벽한 나이”라며 “지금보다 나이가 많았다면 이 역을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이보다 어렸다면 지금 같은 무게감과 울림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신해 두 사람이 완성한 시너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는 22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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