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이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 도깨비 깃발’은 개봉 첫날인 지난 26일 9만2,449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 ‘킹메이커’는 물론, 올해 개봉한 ‘경관의 피’(개봉 첫날 6만4,050명), ‘씽2게더’(개봉 첫날 4만4,223명), ‘특송’(개봉 첫날 3만7,070명) 등을 모두 제친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사전 예매량(24일 기준, 5만8,962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개봉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모가디슈’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 3만6,316장을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줬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역시 44.6%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설 연휴 극장가를 접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2014년 여름 개봉해 866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후속작이다. 

드라마 ‘추노’와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집필하고, 영화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배우 강하늘·한효주‧이광수‧권상우 등이 출연했다.  

‘킹메이커’(왼쪽)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소니 픽쳐스
‘킹메이커’(왼쪽)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소니 픽쳐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가 차지했다. 4만7,024명의 선택을 받았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했다.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이 열연했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내 지켰던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은 두 계단 내려와 3위를 기록했지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만1,910명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722만993명을 기록했다.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오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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