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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모럴센스’, 파격 소재에 유머와 공감, 의미 더하기
2022. 02. 08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연출 박현진)가 색다른 로맨스로 전 세계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주인공으로 나선 이준영(왼쪽)과 서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연출 박현진)가 색다른 로맨스로 전 세계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주인공으로 나선 이준영(왼쪽)과 서현.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취향존중 색다른 로맨스가 온다. 성적 취향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유머와 공감, 의미를 더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로맨스를 예고, 기대를 모은다. 배우 서현과 이준영의 아찔하면서도 설레는 ‘케미’ 역시 기대 포인트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연출 박현진)다. 

8일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연출자 박현진 감독과 배우 서현‧이준영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 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 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2015년 첫 연재를 시작으로 큰 인기를 얻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을 통해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려낸 박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모럴센스’를 연출한 박현진 감독. /넷플릭스
‘모럴센스’를 연출한 박현진 감독. /넷플릭스

이날 박현진 감독은 ‘모럴센스’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지우’와 ‘지후’가 서로를 만나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 속 취향 발견과 존중을 통해 각자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박현진 감독은 원작 웹툰의 매력에 끌려 연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웹툰이 굉장히 재밌었다”며 “성적 취향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선정적이기만 하지 않고 유머러스하면서 공감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캐릭터였다. 박 감독은 “지우는 평소 억지로 웃는 스타일이 아니라 무뚝뚝한 지적을 받는다”며 “지후는 그런 지우를 멋있다고 이야기한다”면서 기존의 로맨틱코미디 장르 속 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남녀 캐릭터에게 매료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여성상에서 벗어난 주인공이 등장하며 독특한 관계를 맺는 점에서 색다른 로맨스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를 통해 정상성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되겠다는 생각에 연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박현진 감독은 웹툰의 솔직 발랄한 매력과 캐릭터의 중심은 놓치지 않으면서, 전체 스토리를 구성, 영화 ‘모럴센스’만의 재미와 주제의식을 담아내는데 연출에 중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낯선 소재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최대한 자극적인 묘사는 지양하고, 두 사람의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며 보다 폭넓은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박현진 감독은 “낯선 소재이지만 로맨스 장르 안에서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톤과 수위”라며 “그 소재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이 등장하지만, 적절하게 이야기를 운반하는데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다채로운 재미를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서현. /넷플릭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서현. /넷플릭스​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가고 있는 서현과 떠오르는 루키 이준영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서현은 할 말은 하고 사는 능력 있는 홍보팀 사원 정지우를 연기한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인물이다. 

지우는 서현을 만나 더욱 강단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의 여자 주인공이 보여주는 발랄함보다는 무뚝뚝하고 단단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할 전망이다. 

서현은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신선한 충격을 받은 작품”이라며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소재도 굉장히 특이했다. 다름을 갖고 살아가는 두 남녀가 만나 그 다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까지도 알아가는 과정이 유쾌하게 담겨 즐겁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지우 캐릭터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굉장히 강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솔직하고 과감하게 나아가는 반전 매력도 있다. 실제 나와 비슷한 점도 많았고, 최대한 내게서 지우의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모럴센스’로 첫 영화 주연을 소화한 이준영. /넷플릭스​
​‘모럴센스’로 첫 영화 주연을 소화한 이준영. /넷플릭스​

이준영은 은밀한 성적 취향을 가진 ‘완벽남’ 정지후로 분한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으로 생긴 트라우마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다. 

지후로 분한 이준영은 실제 나이보다 연령대가 높은 회사원을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에 변화를 준 것은 물론, 박현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체중을 9kg 이상 증량하는 등 외적인 변신에 공을 들였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대형견’ 이미지를 원하셔서 실제 대형견 영상을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 하루에 6끼니와 간식을 먹으며 체중을 증량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준영은 남에게는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을 지우에게 들켜버린 지후의 복잡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후가 느끼는 감정이 어땠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박현진 감독은 서현, 이준영의 호연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 감독은 “두 배우의 첫 영화 주연작”이라며 “전작에서도 매력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모럴센스’에서는 정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냈다고 단언한다. 큰 기대를 갖고 배우들의 연기를 즐기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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