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로 관객과 만나는 조성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로 관객과 만나는 조성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배우 조성하가 관객과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05년 발간된 중국 작가 옌롄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등을 연출한 장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조성하는 수련의 남편 사단장을 연기했다.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사단장은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인민의 영웅이 된 후 중앙군사위원회에 들어가 더 큰 권력을 얻겠다는 야망을 품은 인물이다. 

지난 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조성하는 강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디테일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극에 무게를 더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사단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보여준 조성하.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사단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보여준 조성하.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조성하는 15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작품에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장철수 감독, 연우진‧지안과 함께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출연 소감은. 
“평소 장철수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었는데, 좋은 작품의 임팩트 있는 역할을 주셔서 감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촬영 기간 동안 즐겁고 좋았다.”

-장철수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장철수 감독님은 현장에 준비를 워낙 많이 해오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촬영하는 편이었다. 감독님의 철저한 준비 덕에 빠른 시간 내에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연우진, 지안은 어땠나.
“연우진은 현장에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고, 상대배우를 배려해 주는 습관이 배어있는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촬영이었고, 좋은 배우와의 작업이었다. 지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마침 학교 후배라고 먼저 인사도 해주며 친근하게 다가와 줬다. 현장에서 재미있게 유쾌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연우진, 지안 두 배우 모두 선한 느낌을 주는 배우 같다. 같이 작업하게 돼 반가웠다.”

-시사회 후 제복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제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라는 건 듣기 좋은 소리를 넘어 감사한 칭찬이다. 다음에 더 멋진 제복으로 만나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 

-강직하고, 권력을 다 가진 사단장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있다면.
“사단장 캐릭터는 뼛속까지 강한 군인정신을 가지고 있고 권력 지향적 인물이기 때문에, 이 인물의 외면과 내면, 마인드컨트롤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랜 세월 동안 군생활에서 녹아 있는 외면적 장점, 빈틈없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내면적으로도 리더로서 아랫사람들 앞에서는 흔들림 없는 모습, 자기 컨트롤 하는 느낌을 중점으로 두고 연기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봐줬으면 하나. 
“이 시나리오를 읽고 재미있는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는 부분도 많았다. 작품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보면 내가 느꼈던 부분들에 관객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편안하게 보시면 이 작품만의 매력이 보일 거라고 믿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