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모럴센스’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모럴센스’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서현의 재발견이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청순함을 벗고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통해서다. 

‘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 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 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2015년 첫 연재를 시작으로 큰 인기를 얻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을 통해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려낸 박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1일 공개된 ‘모럴센스’는 공개 후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 5위에 오르며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남다른 소재와 로맨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은 물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본인의 성장까지 이뤄내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설렘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배우로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 서현. /넷플릭스  
배우로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 서현. /넷플릭스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는데, 주인공 지우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서현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극 중 서현은 할 말은 하고 사는 능력 있는 홍보팀 사원 정지우를 연기했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인물이다. 

지우는 서현을 만나 더욱 강단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보다는 무뚝뚝하고 단단한 모습과 당당한 매력으로, 남녀를 아우르는 시청자를 매료했다. 그동안 보지 못한 파격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으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배우로서 서현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하게 한다. 

연출자 박현진 감독 역시 “서현이 무뚝뚝하고 단단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쉽지 않은 작업을 잘 소화해 줬다”며 “이 영화로 서현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실하고 바른 면모로 ‘모범생’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서현은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 과감한 도전으로 배우로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앞으로 그가 걸어갈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