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극장가도 외화가 점령한다. 그 시작을 연 ‘더 배트맨’(왼쪽)과 오는 16일 개봉하는 ‘문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누리픽쳐스
3월 극장가도 외화가 점령한다. 그 포문을 연 ‘더 배트맨’(왼쪽)과 오는 16일 개봉하는 ‘문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누리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3월 극장가도 외화가 점령한다. ‘더 배트맨’을 시작으로, ‘문폴’ ‘로스트 시티’ ‘파일럿: 배틀 포 서바이벌’ ‘모비우스’까지 다채로운 외화 기대작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먼저 관객을 만난 작품은 ‘더 배트맨’(감독 맷 리브스)이다. 지난 1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 첫날에만 1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로버트 패틴슨 분)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폴 다노 분)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렸다. 

‘혹성탈출’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로버트 패틴슨이 새로운 배트맨으로 분했다. 배트맨의 탄생 기원이 아닌, 히어로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2년 차인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더 배트맨’은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보여주며 DC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 타자는 재난 블록버스터 ‘문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이다.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다. 영화 ‘2012’ ‘투모로우’ ‘미드웨이’ 등을 통해 놀라운 상상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재난 블록버스터 연출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존 윅3: 파라벨룸’을 통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할리 베리가 NASA 연구원 조 파울러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예고하고, 영화 ‘아쿠아맨’ ‘미드웨이’ 등에서 활약한 패트릭 윌슨이 전직 우주비행사 브라이언 하퍼 역을, 드라마 ‘왕좌의 게임’ 존 브래들리가 K.C. 하우스맨 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로스트 시티’도 기대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로스트 시티’도 기대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어드벤처 ‘로스트 시티’(감독 아론 니‧애덤 니)도 기대작이다. 은둔 생활 중인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 분)가 그녀의 책 표지모델 앨런(채닝 테이텀 분)과 함께 북 투어를 돌던 와중에 납치되어 뜻밖의 정글 모험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이 쓴 소설 속 허구의 장소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기발한 설정을 바탕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신선한 서바이벌 어드벤처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로 로레타로 분한 산드라 블록과 책 표지모델 앨런을 연기한 채닝 테이텀은 남다른 코믹 연기로 신선한 ‘케미스트리’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래드 피트의 특별 출연도 기대 포인트다. 개봉일은 미정이다.

액션 블록버스터 ‘파일럿: 배틀 포 서바이벌’(감독 레나트 다블레티아로프)은 오는 23일 관객과 만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외딴 숲에 불시착하며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시작한 파일럿 니콜라이(피요르트 피오도로프 분)의 생존기를 그린 전쟁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파일럿: 배틀 포 서바이벌’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독일을 중심으로 펼쳐진 전투 현장을 리얼하게 재현, 현실감 넘치는 전쟁 블록버스터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긴박감 넘치는 전투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뒤로한 채 전쟁터로 나간 주인공의 애틋한 사연이 깊은 여운을 안길 예정이다. 

‘파일럿: 배틀 포 서바이벌’(왼쪽)과 ‘모비우스’도 3월 관객을 만난다. /BoXoo엔터테인먼트, 소니 픽쳐스
‘파일럿: 배틀 포 서바이벌’(왼쪽)과 ‘모비우스’도 3월 관객을 만난다. /BoXoo엔터테인먼트, 소니 픽쳐스

마블의 신작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도 출격한다.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베놈’ 제작진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에서 활약한 자레드 레토가 모비우스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