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가 영화 ‘봄날’(감독 이돈구)로 4월 관객을 찾는다. /㈜콘텐츠판다
배우 손현주가 영화 ‘봄날’(감독 이돈구)로 4월 관객을 찾는다. /㈜콘텐츠판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손현주가 영화 ‘봄날’(감독 이돈구)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봄날’은 한때 잘 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 분)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팡파레’로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이돈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민배우’ 손현주의 활약도 기대된다. 극 중 왕년엔 잘 나갔던 큰형님이었지만 지금은 애물단지 신세가 된 철부지 형님 호성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아우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손현주는 ‘봄날’에서도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호성의 동생 종성 역은 박혁권이 맡았다. 손이 많이 가는 철부지 형이지만 미워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동생 캐릭터로, 손현주와 공감 유발 형제 ‘케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호성의 가족사까지 훤히 알고 있는 고향 친구 양희는 정석용이 맡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박소진이 호성의 맏딸 은옥을 연기하고, 신예 정지환은 호성이 부끄러운 아들 동혁으로 분해 젊은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연극계 대모 손숙이 나이 오십이 넘은 아들이지만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기만 한 호성의 어머니 역을 맡아 극에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17일 공개된 티저포스터에는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손현주의 모습이 담겨있다. 장례식장 분위기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그의 미소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동안 보지 못한 손현주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게 한다. 4월 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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