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최고 장품상의 영예는 애플TV+ ‘코다’(감독 션 헤이더)에게 돌아갔다. /AP뉴시스
올해 아카데미 최고 작품상의 영예는 애플TV+ ‘코다’(감독 션 헤이더)에게 돌아갔다. /AP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해 아카데미 최고 작품상의 영예는 애플TV+ ‘코다’(감독 션 헤이더)에게 돌아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영화 중 처음으로 작품상을 수상해 이목을 끈다. SF 대작 ‘듄’(감독 드니 빌뇌브)은 6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2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전 세계 영화인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시상자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코다’가 차지했다. △‘파워 오브 도그’ △‘벨파스트’ △‘킹 리차드’ △‘나이트메어 앨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드라이브 마이 카’ △‘리코리쉬 피자’ △‘듄’ △‘돈 룩 업’ 등 쟁쟁한 후보작들을 꺾고 수상했다. 

작품상을 비롯, 남우조연상, 각색상까지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코다’는 모든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OTT 작품이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것은 ‘코다’가 처음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듄’은 6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음악상 △편집상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등 기술적인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반면 12개 부문에 지명되며 최다 노미네이트됐던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는 감독상 단 1개만 가져갔다.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참석한 윤여정(오른쪽). /AP뉴시스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참석한 윤여정(오른쪽). /AP뉴시스

남우주연상은 ‘킹 리차드’ 윌 스미스가, 여우주연상은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코다’ 트로이 코처에게 돌아갔다. 해당 부문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은 청각장애인 수상자를 배려해 수어로 그를 호명해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여우조연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리아나 드보스가 차지했다. 

다음은 제94회 아카데미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작품상=‘코다’
△감독상=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테인(‘타미 페이의 눈’)
△남우주연상=윌 스미스(‘킹 리차드’)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드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코다’)
△각본상=케네스 브래너(‘벨파스트’)
△각색상=시안 헤더(‘코다’) 
△편집상=조 워커(‘듄’)
△촬영상=그레이그 프레이저(‘듄’)
△미술상=패트리스 베르메트, 주즈산나 시포스(‘듄’)
△의상상=제니 비반(‘크루엘라’)
△분장상=린다 다우즈, 스테파니 잉그램, 저스틴 랄레이(‘타미 페이의 눈’)
△시각효과상=폴 램버트, 트리스탄 마일스, 브라이언 코너, 게르드 네프저(‘듄’)
△음악상=한스 짐머(‘듄’)
△주제가상=빌리 아일리시, 피니즈 오코넬(‘007 노 타임 투 다이’)
△음향상=맥 루스, 마크 맨지니, 테오 그린, 더그 헴필, 론 바틀릿(‘듄’)
△국제장편영화상=‘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장편 애니메이션상=‘엔칸토 : 마법의 세계’
△단편 애니메이션상=‘더 윈드쉴드 와이퍼’
△단편 영화상=‘더 롱 굿바이’
△장편 다큐멘터리상=‘썸머 오브 소울’
△단편 다큐멘터리상=‘더 퀸 오브 바스켓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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