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가 오는 4월 27일 개봉한다./ (주)마인드마크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가 오는 4월 27일 개봉한다./ (주)마인드마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뼈아픈 메시지를 전할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가 개봉일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현시대와 맞닿아 있는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차별화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싱크홀’ ‘타워’ ‘화려한 휴가’ 등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결의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설경구를 필두로, 천우희‧문소리‧오달수‧고창석‧김홍파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기대를 더한다.  

먼저 설경구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아버지 강호창으로 분하고, 그와 함께 오달수‧고창석‧김홍파가 가해자 부모 캐릭터를 연기한다. 문소리는 홀로 키우던 아들을 잃은 엄마 역을 맡았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담임교사는 천우희가 열연한다. 다양한 각도로 팽팽한 대치를 이루며 시너지를 완성할 전망이다. 

30일 공개된 1차 포스터는 강호창으로 분한 설경구와 포스터를 가득 채운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누군가 잘못했겠지 하지만 내 아들은 절대 아니야”라는 카피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아버지 강호창의 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부모들이 펼쳐갈 추악한 모습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안긴다. 4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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