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날’로 뭉친 (왼쪽부터) 박혁권‧손현주‧박소진‧정석용. /콘텐츠판다
영화 ‘봄날’로 뭉친 (왼쪽부터) 박혁권‧손현주‧박소진‧정석용. /콘텐츠판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봄날’(감독 이돈구)이 4월 극장가에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봄날’은 한때 잘 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 분)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팡파레’로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이돈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장가에 진한 공감을 선사할 ‘봄날’. /콘텐츠판다
극장가에 진한 공감을 선사할 ‘봄날’. /콘텐츠판다

지난 30일 진행된 ‘봄날’ 제작보고회에서 손현주는 “이돈구 감독의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며 “많은 것이 담겨있고,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해 이목을 끌었다. 극 중 한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철부지 형님 호성을 연기한 그는 “‘봄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패밀리 액션 누아르’다”라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형 호성이 못마땅한 동생 종성 역의 박혁권은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촬영 첫날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며 “마치 계속 작품을 함께 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호성을 아끼는 고향 친구이자 오지랖은 넓지만 눈치가 없는 양희 역은 정석용이 분한다. 그는 ‘봄날’을 두고 “편안하게 보시면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는 영화”라며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이목을 끌었다. 

박소진도 함께 한다. 철없는 아빠 때문에 골치 아픈 호성의 맏딸 은옥을 연기한다. 선배들과 함께 호흡하게 된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주변 동료들도 많이 부러워했고, 매 순간 배움의 연속이었다.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돈구 감독은 ‘봄날’에 대해 “가족영화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은 가족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최선을 다한 영화이기도 하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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