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에서 열연한 정웅인. /애플TV+  
‘파친코’에서 열연한 정웅인. /애플TV+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정웅인이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Pachinko)’에서 묵직한 열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민호와 끈끈한 부자지간으로 탄탄한 시너지를 완성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쳐 풀어냈다. 지난달 25일 첫 공개된 뒤,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부자로 호흡을 맟춘 정웅인(왼쪽)과 이민호. /애플TV+  
부자로 호흡을 맟춘 정웅인(왼쪽)과 이민호. /애플TV+  

매 회 흥미로운 이야기와 몰입도 높은 전개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공개된 에피소드 7에서 사업가로 성공하기 이전 한수(이민호 분)의 과거가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정웅인이 한수의 아버지 역으로 첫 등장해 절절한 부성애로 마음을 흔들었다. 

극 중 정웅인은 한수만큼은 보다 넓은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며 아들을 위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아버지를 연기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한수를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일본이라는 낯선 땅에서 홀로 아들을 키워내며 고된 삶을 버텨낸 인물이다.

정웅인은 이민호와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가난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한수가 홀로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망설이자, 진심 어린 말로 한수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정웅인은 제주도 방언에서부터 일본어까지 완벽 소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파친코’는 오는 29일 마지막 이야기 에피소드 8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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