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환(위)와 최영준. /tvN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환(위)과 최영준. /tvN ‘우리들의 블루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제주 아방 박지환과 최영준이 진한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연출 김규태‧김양희‧이정묵, 극본 노희경‧김성민‧현리나)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드라마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지난달 9일 첫 방송된 후 인물의 마음에 집중한 섬세한 연출과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14명의 주인공,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드라마에서 각 회 차를 이끄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도 인기 비결로 꼽히는 가운데, 홀로 자식을 키우며 고된 삶을 살아가는 정인권, 방호식으로 분한 박지환과 최영준을 향한 호평도 뜨겁다.

특히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인권과 호식’ 에피소드가 그려졌는데, 박지환과 최영준은 홀아비가 돼 자식 하나 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인권과 호식의 애달픈 사정과 절절한 부성애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그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진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울린 박지환(왼쪽)과 최영준. /tvN ‘우리들의 블루스’
진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울린 박지환(왼쪽)과 최영준. /tvN ‘우리들의 블루스’

먼저 박지환은 거칠고 투박한 모습 속에서도 내면에는 따뜻함을 간직한 인권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호식과의 갈등은 물론, 아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아버지의 얼굴을 담아내며 마음을 울렸다. 특히 온몸을 사용하며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은 그의 연기 내공이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하게 했다. 

최영준도 진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울컥하고 화나는 마음을 억누르는 모습은 물론, 인권에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울부짖는 모습 등 절제된 감정부터 폭발하는 감정까지 다양한 감정 스펙트럼을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화면을 압도했다. “최영준의 재발견”이라고 자신했던 노희경 작가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신스틸러로 활약해 온 박지환과 최영준은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주인공으로서 든든하게 에피소드를 이끌며 주연배우로서 가능성도 보여줬다. 박지환과 최영준, 두 배우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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