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별세했다. /뉴시스
배우 강수연이 별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강수연이 오늘(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5일 서울 압구정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가 꾸려졌다.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신영균‧안성기‧이우석‧임권택‧정지영‧정진우‧황기성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강수연은 1969년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뒤, 1985년 영화 ‘고래사냥2’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1986년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걸작을 통해 한국 문화 르네상스의 기틀을 마련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11년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를 끝으로 상업영화 활동을 중단했던 강수연은 연기보다 대외적인 활동에 집중해오다, 올해 넷플릭스 공개 예정인 영화 ‘정이’를 통해 10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으며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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