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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감독’ 이정재의 ‘헌트’, 칸 매료할까
2022. 05. 18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영화 ‘헌트’가 전 세계 관객을 매료할 수 있을까.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헌트’가 전 세계 관객을 매료할 수 있을까.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감독’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헌트’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첫 선을 보인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정재가 감독으로서도 전 세계 관객을 매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가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 완성한 감독 데뷔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배우 정우성이 합류, 영화 ‘태양은 없다’(1991) 이후 이정재와 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였다. 

특히 ‘헌트’는 1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하는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면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스릴러‧누아르‧호러‧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헌트’는 19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소개된다. 

이로써 이정재는 감독 데뷔와 동시에 칸 레드 카펫까지 밟게 됐다. 앞서 그는 “‘하녀’라는 작품으로 처음 칸 영화제에 갔었는데, 너무 멋있고 또 영화인으로서 꼭 한번 왔으면 했던 영화제였다”면서 “그때 한 번 가고, 내가 또 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연출로 가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헌트’로 뭉친 정우성(왼쪽)과 이정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헌트’로 뭉친 정우성(왼쪽)과 이정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들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정우성은 최근 공개된 영상을 통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라고 이정재를 소개하며 “레드카펫에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내게는 큰 기쁨”이라고 기뻐했다. 

방주경 역을 맡은 전혜진은 “경사 났다! 데뷔작이 칸에 갔다는 건 굉장히 큰일”이라며 이정재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고, 장철성으로 분한 허성태는 “칸에서 레드 카펫을 밟을 때 (이정재와 정우성의) 투 샷이 너무나 기대된다”며 이정재와 정우성의 칸 방문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유정을 연기한 고윤정 역시 “너무 영광스러운 결과다. 실감이 안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 이정재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헌트’는 칸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뒤, 여름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