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한국생상선본부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한국생상선본부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표적인 회전문인사”라며 총리 자리에 부적격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의원은 20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후보자에 대해서 “공직에 있다가 로펌에 가서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다시 또 공직에 있고 이런 식으로 움직였던 사람이다. 이런 게 만연하게 되면 피해는 국민이 보게 된다”며 “부적격한 것 아닌가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인사와 한 후보자의 인준에 일부거래가 있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었는데 그렇지 않다”며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그 자체로 적격 부적격을 판단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와 윤 비서관의 거취에 대해 “두 인사들이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거론이 되고 있고 국민들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도 (대통령 측에서) 가져가는 거 봐서는 뭔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하고 거래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면서도 “그런 것과 저희들은 상관없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결정을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 후보자 인준을 앞둔 민주당 상황에 대해 “당내에서는 두 가지 흐름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원칙대로 부적격한 후보에 대해서는 부결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에 여러 가지 정무적인 판단을 통해서 찬성 표결을 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있다. 오늘 의총이 굉장히 치열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인준에 대한 입장을 정한 뒤 오후 4시 본회의 표결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후보자가 인준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민주당 의원 4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방선거 역풍을 우려한 듯 ‘인준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대다수의 의원들이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 이날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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