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기구)가 개정된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 미준수 게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확룰 정보 공개 이슈에 따라 자율규제를 강화해 시행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외국산 게임들은 여전히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펙스 레전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기구)가 개정된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 미준수 게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확룰 정보 공개 이슈에 따라 자율규제를 강화해 시행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외국산 게임들은 여전히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펙스 레전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기구)가 개정된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 미준수 게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공개 이슈에 따라 자율규제를 강화해 시행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외국산 게임들은 여전히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구는 23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공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게임은 모바일 게임 15개, PC온라인 2개 등 총 17개로 집계됐다. 이 중 16개 게임은 외국산이다.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PC온라인 게임은 ‘에이펙스레전드’, ‘도타2’로 모두 캡슐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펙스레전드는 등급별 확률정보만 공개하고 개별아이템 확률을 공개하지 않았고 도타2는 일부 상품에 대한 확률공개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15개 중 자율규제 미준수 3회 누적된 게임은 △라이즈 오브 킹덤즈 △퍼즐 오브 Z △브롤스타즈 △요신:구미호뎐 △에이지 오브 Z △라이즈 오브 엠파이어 △라스트 쉘터:서바이벌 △아르미스 △마피아 시티 △냥코 대전쟁 등이다. 이들 게임들은 캡슐형 아이템과 강화형 아이템에 대한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자율규제 미준수 2회 누적된 게임은 ‘엠파이어&퍼즐’과 ‘미르의전설2:메모리즈 오브 미르’다. 엠파이어&퍼즐은 캡슐형 아이템과 강화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았으며 미르의전설2:메모리즈 오브 미르는 캡슐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르의전설2:메모리즈 오브 미르는 유통사는 홍콩, 개발사는 한국이다.

이번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로 이름을 올린 게임은 △이스6 온라인 △삼국지워 △핀볼도사 등 3개다. 삼국지워와 핀볼도사는 캡슐형 아이템, 이스6 온라인은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모든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았다.

황성기 자율규제평가위원장은 “외국 사업자를 통해 국내 서비스되는 모바일 게임물은 준수율이 높지 않고 3회 이상 미준수하는 경우도 많아 4월 미준수 게임물에 다수 포함 됐다”며 “미준수 사업자에게 확률 공개의 취지와 그 준수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구가 발표하는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개정 강령이 적용됐다. 기존 강령에서 규정한 캐릭터 뽑기, 장비 뽑기 등 ‘캡슐형 콘텐츠’의 결과물 개별 확률 공개와 캐릭터 및 장비 강화 등 ‘강화형 콘텐츠’, 장비 및 펫 합성 등 ‘합성형 콘텐츠’ 등의 성공 확률 등을 공개하도록 개정됐다. 

이에 따라 기구는 온라인 및 모바일 상위 100위권 게임을 대상으로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적발시 1차 권고,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한 후 수정되지 않을 경우 미준수 사항 공표 및 자율규제 인증 취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와 관련한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게임 대부분이 외국산 게임인 만큼 기구 등 관계부처들은 관련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국내 게임 업계를 향한 규제 강화를 방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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