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싱타는 여자들’(감독 이혁래‧김정영)이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사 진진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감독 이혁래‧김정영)이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사 진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감독 이혁래‧김정영)이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누구보다 빛나는 청춘을 지나온 19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를 담아, 지난 1월 개봉 당시 영화계·문화계 등 다방면에서 응원과 호평을 이끌어내며 1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독립영화로는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근래에 본 가장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라고 극찬해 주목을 받았고,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 다큐멘터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때 그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표정을 생생하게 포착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7일 진행된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아 이목을 끈다. 

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다방면의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영화상이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에게 수여하는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중 가장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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