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으로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쇼박스
배우 임시완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으로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임시완이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을 통해서다.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온 승객 진석 역을 맡아 미스터리하면서도 섬뜩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물이다. 영화 ‘관상’(2013), ‘더 킹’(2017)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지난해 제74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돼 호평을 얻었다.    

임시완은 ‘비상선언’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가 연기하는 진석은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이다. 앞서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 속 그는 어두운 표정과 환한 웃음이 대비를 이루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지난 2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비상선언’에서 임시완은 강렬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선을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임시완은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스포일러 탓에 캐릭터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악역이든 선역이든 어떠한 행동에 있어 당위성을 찾는데, 이번 작품은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혹은 당위성 자체가 없던 역할이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히려 이 역할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며 “걱정보다 기대감을 더 크게 갖고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한재림 감독은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이야기의 시작점이길 바랐다”며 임시완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하면서 그의 새로운 얼굴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8월 3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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