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제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NEW
배우 류승룡이 제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로 제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8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장르만 로맨스’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현 역을 맡아 관객을 사로잡았던 류승룡은 지난 15일 개막한 제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Best from the East Award for Outstanding Performance)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뉴욕 아시안 영화제는 매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는 작품부터 예술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다. 지난 15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개최된다. 최우수 연기상은 올해 새롭게 신설됐으며 류승룡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뉴욕 아시안 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하미에르(Samuel Jamier)는 “류승룡은 가장 본질적이지만 아무나 갖기 힘든 자질인 스크린에서의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배우”라며 “대체불가한 배우를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인정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올해 신설된 최우수 연기상 수상에 대해서는 “출연하는 영화의 모든 역할에 있어 맹렬한 헌신과 집중을 보여주는 배우의 모습을 ‘장르만 로맨스’에서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기에 류승룡을 최우수 연기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하고 기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장르만 로맨스’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한 류승룡. /NEW
‘장르만 로맨스’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한 류승룡. /NEW

류승룡은 “먼 땅에서 공감받은 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장르만 로맨스’에 참여한 모든 배우, 스태프 분들이 훌륭했고 특히 아주 도전적이고 신선한 소재를 자연스럽게 연출한 조은지 감독이 매 순간 치열하게 빛났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발한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 샘 같은 한국영화를 전 세계 관객 모두가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의 버라이어티 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개성파 배우 조은지가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갈등과 화해, 성장 등 다양한 관계를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류승룡은 극 중 7년째 슬럼프를 겪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은 것은 물론, 마성의 매력남으로서의 면모부터 차진 코믹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또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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