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비상선언’(왼쪽)과 ‘한산: 용의 출현’.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비상선언’(왼쪽)과 ‘한산: 용의 출현’.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개봉 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위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은 개봉 둘째 날인 지난 4일 하루 동안 22만2,12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8만1,200명이다. 

개봉 첫날 33만6,745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비상선언’은 이틀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전일대비 관객 수가 34%나 하락하며 흥행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은 지난 4일 20만9,349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2위를 기록했는데, ‘비상선언’ 보다 적은 11.1%의 전일대비 관객 수 감소 수치를 보이면서 ‘비상선언’을 맹추격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4만1,654명이다.  

특히 5일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한산: 용의 출현’이 34.3%를 기록하며 31.4%의 ‘비상선언’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목을 끈다. 주말 극장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산: 용의 출현’이 역주행을 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이 왕좌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위는 지난달 20일 개봉한 ‘미니언즈2’(감독 카일 발다)가 차지했다. 지난 4일 4만4,863명의 선택을 받았고, 총 179만4,88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지난 6월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이 3만4,522명을 추가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725만8,9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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