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태일이’(감독 홍준표)가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명필름
애니메이션 ‘태일이’(감독 홍준표)가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명필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애니메이션 ‘태일이’(감독 홍준표)가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8일 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태일이’는 제26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제46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은 두 번째 해외 영화제 수상이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신예 홍준표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명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명필름은 이번 수상에 대해 “탄탄한 완성도와 유의미한 메시지가 국내와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태일이’뿐 아니라,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마련돼 44편의 작품이 소개됐다. 그중에서도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은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금상,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관객상을 받는 등 다수의 작품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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