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왼쪽)와 ‘한산: 용의 출현’이 광복절 연휴 극장가를 쌍끌이 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헌트’(왼쪽)와 ‘한산: 용의 출현’이 광복절 연휴 극장가를 쌍끌이 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광복절 연휴 극장가를 완전히 접수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광복절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는 광복절 연휴(12일~15일) 동안 154만8,849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뒤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적 관객 수는 194만9,929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헌트’는 ‘감독’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자, 배우 이정재‧정우성의 재회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밀도 있는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 배우들의 치열한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헌트’(위)와 ‘한산: 용의 출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헌트’(위)와 ‘한산: 용의 출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7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은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광복절 연휴 동안 101만7,096명 관객의 선택을 받았고, 누적 관객 수 615만6,660명을 기록했다. 특히 개봉 20일째인 광복절 당일 600만 관객을 돌파해 의미를 더한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기록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흥행 속도로 주목된다. 또 영화 ‘알라딘’ 보다 10일가량 빠른 속도다. 개봉 4주차에도 시원한 승리의 쾌감을 전달하며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최종 스코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7년 7월 개봉해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이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과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이 뒤를 이었다. 광복절 연휴 동안 각각 26만8,127명, 17만2,901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는 ‘비상선언’이 195만1,070명, ‘탑건: 매버릭’이 771만3,67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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