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달기가 첫 장편 주연작 영화 ‘말아’(감독 곽민승)로 관객 앞에 선다. /인디스토리
배우 심달기가 첫 장편 주연작 영화 ‘말아’(감독 곽민승)로 관객 앞에 선다. /인디스토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하는 배우 심달기가 첫 장편 주연작 영화 ‘말아’(감독 곽민승)로 관객 앞에 선다.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내며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말아’는 사랑도 취업도 말아먹은 스물다섯 살 주리(심달기 분)의 달달하고 기운찬 자력갱생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으로, 신예 곽민승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무주산골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런던한국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 화제작이다.

지난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말아’는 싱그러운 청춘의 이야기를 감성적이고 트렌디 하게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영상미와 산뜻하고 감성적인 OST, 사랑스러운 청춘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주인공 주리를 연기한 심달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배심원들’ ‘최선의 삶’,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 ‘말아’에서는 기존에 보여준 거칠고 반항적인 모습 대신,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청춘을 완성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말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달기. /이영실 기자
‘말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달기. /이영실 기자

특히 첫 단독주연을 맡은 심달기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호흡으로 극을 이끌며 주연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말아’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작품”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첫 메인 롤을 소화했는데, 개봉 절차를 여러 번 겪어봤지만 ‘말아’는 정말 내 영화라는 마음가짐이 생기는 것 같다”며 또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 다른 색깔의 캐릭터라 저를 좋아해주는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주리에 대해서는 “시니컬하고 우울감에 잠겨 있는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그 모습이 어두워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면서 “진짜 사람으로서, 현실적으로 보이길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첫 장면부터 그런 모습이 잘 보였으면 했다”며 “주리를 봤을 때 나 같다고 관객이 느끼길 바랐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끝으로 심달기는 “‘말아’가 나아갈 행보가 궁금하다”면서 “오늘이 그 시작인 날이다. 나 역시 앞으로 더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배우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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