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년들’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CJ ENM
영화 ‘소년들’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년들’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99년에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돼 이목을 끈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는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매력적인 미개봉 한국의 상업영화를 소수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영화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 1985’(2012), ‘블랙머니’(2019)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한 한국영화의 거장 정지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년들’을 통해 또 한 번 묵직한 울림을 안길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설경구를 중심으로,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드는 베테랑 배우 유준상,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진경,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허성태와 염혜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진심을 다한 연기로 극의 몰입을 더해줄 예정이다.

5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어두운 밤, 작고 오래된 동네 슈퍼마켓 앞을 달리는 세 사람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둠 속 밝게 빛을 비추는 가로등 아래 셔터를 굳게 내린 우리슈퍼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사건 장소가 돼버린 그곳에서 그날 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날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한다. 

여기에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는 억울한 누명을 쓴 소년들 앞에 벌어질 일들과 사건을 둘러싼 예측불허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소년들’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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