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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②] 송영길 “유정복, 인천시 부채규모 과장”
2014. 06. 01 by 소미연 기자 pink2542@naver.com

▲ 송영길 후보는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해 ‘전반전’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재선 후 앞으로의 4년은 ‘후반전’인 셈. 송 후보는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경제수도로 비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이다. 당시 그의 나이 22살. 민정당사 점거 농성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송영길 후보는 인천 대우자동차 르만 공장에 배관용접공으로 위장 취업을 했다. 이유는 단 하나, 노동운동을 위해서였다. 이후 크고 작은 공장을 전전하며 노동자로 살아온 그는 지금도 “육체노동엔 자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인생의 전환점도 있었다. 1991년 소련의 붕괴로 신념과 현실의 괴리에서 고민하던 송영길 후보는 갓 태어난 딸을 위해 사법고시를 패스했다. 하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돈’이 아닌 ‘가난한 서민’이었다. 인천에서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섰다. 송영길 후보의 진가를 알아본 인천 시민들을 그를 국회로 보냈다.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한 송영길 후보. 그는 2010년 인천시장에 오르며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때문에 송영길 후보 역시 “청춘을 인천에서 보냈다”면서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부른다. 특히 지난 4년의 인천시장 재임기간은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전임시장이 남긴 부채와 이로 인한 인천시의 부도 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오죽하면 “빚 갚을 걱정”에 잠도 못 잤을까. 송영길 후보는 자신의 월급을 깎아 기부하고, 4년간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빚 많은 시장’의 무거운 책임을 잊지 않았다. 마침내 흑자재정으로 전환된 올해,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앞으로 4년이 더 주어진다면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음은 송영길 후보의 일문일답이다.

- ‘원도심 숙박투어’ 중이다. 힘들진 않는가.

“평소에도 원도심 지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 시장이 되었을 때의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원도심 숙박투어를 진행하게 됐다. 한 분 한 분의 개인 사연을 들으면서 무거운 책임도 느끼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민의 힘으로 에너지를 얻는 ‘시민의 시장’이 될 것이다.”

- 원도심 숙박투어 과정에서 얻은 시민들의 제안을 모아 새 공약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덕분에 원도심 주민들이 반색할 만한 추가 공약을 발표할 수 있었다. 공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전임시장 시절 낮은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마구잡이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추진이 지지 부지한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정비구역 해제 시 매몰비용의 70%를 지원해, 원도심 주민의 재산권 확보와 지역 공동체 와해를 막을 것이다. 정비구역 해제된 지역에는 마을공동체 주도 방식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도심 지역 노후주택, 빌라 등 보수가 필요한 건물의 외벽도색비용을 지원하고 1,500여개에 이르는 폐공가를 문화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해 주거환경개선에 힘쓸 것이다. 리모델링 등 현지 보존형 개발과 동시에 인천 전역 81개의 역세권을 단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원도심 르네상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 재선에 도전하는 송영길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경청’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원도심 숙박투어’도 그 일환 중 하나. 송 후보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송영길 후보 캠프
- 민심 취재 결과, 인천시의 부채 해법에 관심이 높더라. 이와 관련, 경쟁자인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송 후보의 재임기간 동안 7조원이던 부채가 13조원으로 늘었고, 이에 대해 전임시장의 분식회계 탓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박한다면.

“유 후보는 인천시 부채에 관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실제 유 후보는 안전행정부 장관 재임 당시 지자체 부채산정기준이 변경되어 장부상 부채가 늘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산정기준만을 각각 적용해 부채 규모를 과장해 말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2013년 부채가 4,506억원 감소함으로써 드디어 10년 만에 감소 추세로 돌입했다. 886억원 흑자결산을 기록하여, 2010년 약 4,200여억원 적자에서 흑자재정으로 돌아선 셈이다. 전임시장이 숨겨놓은 2조3000억원의 부채가 추가 발견됐지만 복지예산은 늘어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부채를 줄이면서 아시아경기대회 서구 주경기장을 비롯한 16개 경기장을 모두 완공했다.

여기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차질 없이 지속하고 있는 등 대형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 이후인 2015년부터는 이 같은 부채 감소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그렇다면, 송 후보가 제시하는 인천시의 부채 해법은 무엇인가.

“세수확충, 세출구조조정, 개발이익 및 기부채납,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등을 통해 부채를 6조원 감축할 예정이다.”

- 인천 시민이 꼭 알아야 할 핵심 공약 세 가지만 꼽는다면.

“우선 가장 큰 비전으로 아시아의 중심, 대한민국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하고 원도심 르네상스를 완수하겠다. 지난 4년간 61억 달러 외국인투자유치, 30개 기업본사 유치,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500대 기업 중 8개 글로벌 기업유치 등을 통해 23만개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경제수도로 비상하기 위한 활주로를 만들고 질주해 온 것이다 향후 4년이 더 주어진다면 20조 투자유치, 30만개 일자리 창출로 경제수도의 비상을 완성하고 원도심 르네상스를 완수하겠다.

저는 지난 4년 간 거의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면서 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민선 6기에서는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해 인천 시민의 출퇴근시간 30분을 돌려드릴 것이다. 먼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급행열차를 도입하겠다. 급행노선이 도입될 경우 시·종점 간 주파시간이 현재보다 15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서울 및 KTX역까지 바로 연결하겠다. 인천대공원역~신천역~서울 독산역~KTX광명역을 연결, 인천시민의 KTX이용편의 증진 및 서울 접근성을 높일 것이다. ▲청라, 검단, 서창, 논현까지 지하철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각각 청라와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할 생각이다. 아울러 도시철도 2호선 지선을 서창까지 연장해 남동구 주민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이다. ▲버스노선 시민결정제를 도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겠다. ▲모든 버스, 버스정류장, 지하철에 무상와이파이를 구축해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일 것이다.

안전 분야 역시 직접 챙기겠다. 사회 안전, 기초질서 준수, 재난 예방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욕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국가의 범죄 예방, 재난·위험에 대한 정보제공이나 대응·사후 복구를 위한 통합관리체계는 여전히 후진적 수준이다. 국가와 중앙 중심의 재난대응체계를 벗어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참여와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재난대응체계의 통합 관리 및 사전 대응능력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 송영길 후보는 지지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4년에 대한 시정 평가”라고 설명하면서도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송영길 후보 캠프
따라서 민선6기에서는 ▲IRA(인천 재난위험평가제)를 도입해 도시안전기준을 높이겠다. 재난·범죄·사고 유형별 전문가 집단 평가제를 매년 시행해 위험요소를 평가 분석, 시민에게 공개할 것이다. 위험도 높은 지역, 시설, 건물 등에 개선조치 권고(명령), 시민 안전도 및 안전기준을 제고하겟다. 또한 수도권 재난위험평가제(CRA)를 도입해 수도권 안전기준을 높일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 안전지도’를 제작해 다양한 안전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겠다. 주요 포털과 제휴한 인천 안전 지도(폭우, 폭설, 지진, 화재, 범죄, 전염병, 도로공사, 시설 안전, 응급의료시설 정보, 대피 장소 정보 등 제공) 제작 및 배포, 통합센터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나아가 ▲인천시가 앞으로 해양안전을 직접 책임질 것이다. 모든 해양, 항만 관련 업무에서 배제된 해양·항만 보유 광역시도와 협력해 중앙정부의 관련기관(지방해양항만청 등)과 국가 출연기관인 항만공사를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으로 전환을 추진할 것이다.

시민생활에 더 다가가는 시정을 펼치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시민안전자금 1,000억원 조성을 공약했다. 시민안전자금은 긴급생활안정자금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월 정기지급식 무이자로 진행되는 대출사업이다. 기초생활보호신청 탈락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상황아닌가. 고용보험, 산재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민 근로자들은 질병, 사고, 재해로 인해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경우 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원중인 긴급생계자금지원은 그 지급규모와 자립지원에 있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시민안전자금을 통해 시민들이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없도록 할 것이다.”

- 북한의 참가로 오는 9월 인천아시아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송 후보가 준비하고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간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과 교통인프라 등 하드웨어적 준비를 해왔다. 이와 함께 안전한 대회, 흑자대회, 293만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 후원유치와 IT인프라를 활용한 효율적 운영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글로벌기업 마케팅 및 후원유치를 통해 흑자대회를 달성할 것이다.

아울러 경기장 안전 등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통해 사고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5만 여명에 이르는 청년·시민 서포터즈와 함께 293만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회를 만들 것이다.

남북화해무드 조성을 위해 북한의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북한의 전종목 참가를 결정함으로써 그동안 냉각되어왔던 남북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이 남북평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유 후보와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다. 세월호 참사로 흩어졌던 보수표가 결집하게 될 경우 유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송 후보의 의견은 어떤가.

“상대 후보가 뭐라 하든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지난 4년, ‘송영길이 참 열심히 했다’고 인정해 주시고 있다. 여론조사에도 그런 결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야 어떻든 시민 여러분만 보고 가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

▲ 송영길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갖고 수도권 지역의 재난 발생 대비와 수도권 교통 안전 보장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 선거 유세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심화된 가운데, 시민들께 경제수도 인천 완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얼마 남지 않은 유세 기간 동안 원도심 투어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을 통해 신뢰를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할 것이다.”

- 선거 유세 기간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원도심 투어 중 한 80대 어르신 댁에 방문한 적이 있다. 지적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 기초수급자로 어렵게 살고계신 분이었다.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아직도 산재한 사회구조적 문제와 이에 대한 정치인의 책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유세기간 중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듣고, 공감하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인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시장의 임기는 8년이라는 생각으로 시정에 임해 왔다. 지금까지의 4년이 전반전이라면 앞으로의 4년은 후반전이다.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경제수도로 비상을 완수할 안전카드라고 확신한다.

이제부터의 4년이 후반전인 만큼 아시안게임을 성공리에 실행해서 경제수도의 추진력을 얻겠다. 시민의 안전과 민생을 한쪽 날개로 삼고,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그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다른 한쪽의 날개로 삼아 경제수도로 비상할 것이다. 송영길은 경제수도로의 도약과 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를 이루어낼 검증된 안전카드라고 확신할 수 있다.

‘메이드 인 인천(Made In Incheon)’의 산업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선도하고, ‘아임 프롬 인천(I’m from Incheon)’이 ‘아임 프롬 코리아(I’m from Korea)’보다 더 쉽게 이해되는 아시아의 중심, 대한민국 경제수도 인천의 시대를 300만 인천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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