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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 인터뷰②] 신동근 “네 번째 도전, 진심이 변화의 바람 불러와”
2015. 04. 22 by 소미연 기자 pink2542@naver.com

▲ 지난 12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당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박빙의 승부처로 떠오른 데 대해 “중앙에서 모르고 있었을 뿐 여론이 한꺼번에 변한 게 아니라 서서히 바뀌고 있었다”면서 “달라진 분위기에 선거운동 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시사위크|인천=소미연 기자] 상대 후보와 함께 초청 대담토론회를 마친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준비가 부족했다”면서도 “평소 지역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전한 것 같다”는 자평을 내놓기도 했다. 25년 검단지킴이, 12년 강화군민으로 살아온 효과다. 때문일까. 신 후보는 “여당의 텃밭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직감해왔다”고 말했다.

당초 어려운 선거로 전망됐던 여당 텃밭에서 박빙의 승부처로 일궈낸 신 후보의 저력은 어디까지일까. <시사위크>가 지난 4일 인천 서구 당하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신 후보를 직접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경력이 도리어 상대 후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른바 ‘송영길 책임론’이다.
“박종현 정의당 후보는 책임론을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는 사실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된다. 8년의 인천시장을 재임하면서 인천을 빚더미로 앉게 한 장본인 아닌가. 본인이 다 저질러 놓은 일을 후임이었던 송영길 시장과 우리가 뒤처리한 것밖에 없는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 신 후보의 주장과 달리 앞으로도 책임론에 대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관계를 확실히 해야 하는 게 아닌가.
“검증된 내용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까 방법이 없다. 일례로, 검단신도시가 늦어졌던 이유는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빚더미에 앉은 데다 당시 인천시장이었던 안 후보가 검단신도시 개발을 이유로 행안부로부터 2조6000억 가까운 지방채를 발행하고선 정작 검단에는 10분의 1만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송도와 영종도 다른 지역에 전용됐다. 안 후보가 비판할 자격이 없다.”

-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전체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제가 느끼기엔 상당히 우호적이다.”

- 여당의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동의인가.
“그렇다.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현장 분위기는 훨씬 더 좋다. 당장 지지율에서도 나타나고 있지 않나. 물론 여론조사에 표심이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조사에선 제가 3%p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앞으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새누리당에선 근소한 차이로 자신들의 승리를 점치던데.
“글쎄. 지금 흐름은 제게 흐르고 있다. 저 역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으니 이번엔 결실을 얻어야 하지 않겠나.”

- 캠프 개소식 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웃음) 절박함, 절실함의 표현이다. 벌써 네 번째 도전아닌가. 검단과 강화 주민은 물론 오랜 시간 고생하신 노모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

- 네 번째 도전을 결심하기까지 힘들진 않았나.
“결심이라고까지 할 게 없다. 저는 갑자기 나타난 후보가 아니라 25년 전부터 검단과 인연을 맺어왔고, 12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사람이다. 결심이 아니라 당연한 출마다. 솔직히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는 가장 높다. 안 후보는 이름만 들어봤을 뿐이지 그 사람을 지역 주민들 중 누가 안다고 할 수 있겠나. 지역에선 모른다. 손을 잡아보긴 했나, 스킨십을 해봤나. 저는 대부분이 다 안다.”

- 지역 내 ‘문재인 효과’는 어떤가.
“어찌됐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아닌가. 강화는 여당 성향이 강하다 보니 영향력이 미비할 수 있겠지만 검단에선 다르다.”

- 그렇다면 강화는 신 후보의 인물론으로 승부를 거는 건가.
“사실상 그렇다. 검단은 야당이 항상 이긴 곳이다. 하지만 강화의 경우 당 지지율만도 여야가 40%p 정도 차이가 난다. 개인이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것도 강화의 몰표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강화의 여론이 많이 변화됐다.”

- 지역 특성상 강화는 ‘성완종 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검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이지 강화에서도 젊은 층이 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지난해 7·30 재보선 때도 낙하산 후보보다는 그 지역의 주민과 호흡을 같이 해온 후보가 선택을 받았다. 이제 지역 주민들도 그런 노력과 진심과 정성을 알아준다는 것이다. 이곳 검단과 강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당 지지율로만 보자면 여야가 20%p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지금 제가 안 후보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수 있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여론 덕분이다. 낙선에도 불구하고 지난 12년 동안 변함없이 지역을 지켜온 진짜 일꾼 신동근을 이제 지역 주민들이 알아봐 주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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