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천 전 의장.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 정책위의장이 ‘성동갑 지역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시사위크>의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서울 성동갑 지역은 최재천 전 의장의 지역구다.

24일 현재 최재천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는 간판 등이 철거되고 상주인원도 모두 철수했다. 이에 대해 최재천 의원실 측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성동갑 지역사무소를 폐쇄한 지 2주 정도 됐다”고 밝혔다.

지역사무소를 폐쇄한 이유에 대해 “당에서 13일까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지역위원장들의 일괄 사퇴 공문을 보냈다”며 “지역위원장직 사퇴의 일환으로 지역구 사무소도 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위원장직 사퇴와 지역사무소 폐쇄는 전혀 별개라는 점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 여야를 막론하고 공정한 경선을 위해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이나 지역위원장들의 일괄사퇴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역사무소 폐쇄는 강제되지 않는다.

새정치연합 총무국 관계자도 “지난 13일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지역위원장직 사퇴는 말 그대로 위원장직만 내려놓는 것”이라며 지역사무소 폐쇄와는 별개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의장은 김한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탈당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오는 27일 해외에서 귀국한 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의 지역구인 성동지역에서는 ‘안철수 신당 합류 후 광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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