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차 EPL 일정.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대한민국은 우여곡절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아르헨티나는 예상치 못한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그렇게 A매치 기간이 지나가고 이제 다시 EPL 휘슬이 울릴 차례다. 이번 주말엔 어떤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번 주말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경기는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의 맞대결이다. 9일 저녁 8시 30분에 맨시티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외모도, 성격도, 추구하는 전술도 다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닮은 듯한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순위표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맨시티가 승점 78점으로 3위, 리버풀이 승점 76점으로 4위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리버풀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핫스퍼는 에버턴을 만난다. 에버턴은 돌아온 웨인 루니가 부활을 서곡을 연주하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 경기에서도 루니의 행보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최근 우승의 맛을 본 두 팀도 맞대결을 펼친다. 레스터시티와 첼시다. 2014-15시즌은 첼시가, 2015-16시즌은 레스터가, 2016-17시즌은 다시 첼시가 우승한 바 있다. 또한 두 팀의 만남은 ‘캉테 더비’라고도 부를 수 있다.

3경기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 중인 아스널은 지난해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본머스를 상대한다. 하지만 본머스는 올 시즌 웨스트브롬, 왓포드, 맨시티를 만나 모두 패하며 아직 승점 1점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득점도 1점에 불과하다. 반전이 필요한 두 팀 중 누가 누를 제물로 삼게 될지 주목된다.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토크시티를 만난다. 맨유의 레전드인 마크 휴즈가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이다. 맨유가 스토크시티를 꺾고 무실점 연승의 숫자를 4로 늘리게 된다면, 시즌 초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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