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한 모양새다. ‘이준석 효과’로 당이 분위기를 탄 데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맞물리며 야권의 대선판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야권의 유력 주자로 평가돼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주춤한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 실시한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31.6%를 기록했다. 앞선 조사(12~13일)보다 3.8%p 떨어진 수치다. TBS 의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위한 행보다. 대선은 이제 250여일 남았다. 정무 직무 감찰을 총괄하는 감사원장이 대권을 이유로 사퇴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사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 최재형의 ‘숙고의 시간’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최 원장의 사의를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
여권은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자 “코미디”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최 원장에 더해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엮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폭을 가했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끝까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서 그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랐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백 최고위원은 “감사원장이란 자
청와대가 최근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자 속앓이를 하는 모양새다. 여기다 최 원장이 내주 초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자 청와대는 더욱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내주 초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대선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을 만나 상황을 설명한 뒤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서 (밝히겠다)”며 “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출마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자 여권 내에서는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른바 ‘추윤 갈등’으로 오히려 윤 전 총장의 몸값을 높여준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 전 장관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빛을 더 쏘여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저러는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는다”며 우려했다.유 전 사무총장이 지적한 것은 추 전
국민의힘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의결하면서 범야권 빅텐트 세우기에 본격 돌입한 모양새다. 홍 의원의 복당을 통해 외부 대권 주자들의 영입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실질적인 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같은 구상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국민의힘은 2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고위원들도 반대를 표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꾸준히 복당의 뜻을 전했던 홍 의원은 즉각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직에서 내려온 지 4개월여 만에 잠행을 끝내고 대권 레이스에 본격 등판한다.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24일 오전 기자들에게 “저 윤석열은 2021년 6월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공지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에 반발해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가시화 됐다. 동시에 홍 의원은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사실상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걸고 넘어지며 연일 발언 수위를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홍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은 대검 범죄정보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 게 그 직무”라며 “판사 사찰에서 나타났듯이 사찰을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 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직격했다.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과 가족 등의 의혹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X파일’ 논란에 대해 ‘정치 공작’ ‘불법 사찰’ 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비겁한 정치”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자에 대한 검증을 ‘정치 공작’과 ‘불법 사찰’ 논리로 피해가려고 한다며 공격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과거 검찰총장으로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했던 수사보다 더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몰아세웠다.송영길 대표는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기가 조국
한세예스24그룹 계열사이자, 오너일가 3세 막내 김지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한세엠케이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주가를 들썩이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정치인 테마주’ 현상으로 분석된다.지난 21일, 한세엠케이 주가는 전날 종가인 4,855원에서 1,455원(29.9%) 오른 6,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도 다시 1,890원(29.9%) 오른 8,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친 것이다.그런데 이 같은 주가 급등의 요인을 한세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의 가족 관련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X파일’을 놓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X파일’의 출처가 여권인지 야권인지, 문건에 담긴 의혹이 ‘찌라시’ 수준에 불과한지 아닌지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윤 전 총장이 이 같은 파고를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다.윤 전 총장은 이르면 오는 2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대권 레이스에 오르게 되면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불을 지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언급하고 나섰다. 문건에 나온 윤석열 전 총장의 의혹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반면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진영 변호사는 문건에 대해 ‘찌라시 수준’이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싸고 야권 내에서 상반된 시선이 혼재하는 모양새다.장 소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한 이유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레이스에 오르기도 전에 잡음을 일으키자 야권 안에서도 회의적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대권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측근을 통한 ‘전언 정치’로 일관해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간보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으면 내달 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예고했다.그러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한 메시지 혼선이 일어
국민의힘에서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은 “사퇴하라”며 압박을 가했다.‘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감사를 이끈 최 원장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여권과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야권 일각에서는 ‘제2의 윤석열’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선주자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대선이 임박하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반문재인’ 기치로 정권 교체를 이룰 대선 후보군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물론이고 김동연
‘윤석열 X파일’ 관련해 여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전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X파일′ 배후설을 일축했다.X파일을 언급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김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배후설이 촉발됐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장 소장은 지난 2018년 3월 의원실을 떠나 평론가의 길을 걷게 된 이후 서로 왕래가 없다”며 “저 역시 TV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교감설을 일축했다.장 소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X파일’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가운데 가장 먼저 대권 출사표를 던지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지난 4월 총리직에서 내려온 이후 ‘대선 터닦기’ 작업을 해온 정 전 총리는 17일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래 경제를 지휘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밥 짓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이달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그의 대권 구상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윤 전 총장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지난 11일 방문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DJ)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윤 전 총장은 약 4시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으로부터 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초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여전히 정치권 밖에 머무르며 등판 시기와 방법을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의힘 수장에 오른 이준석 대표가 연일 윤 전 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리며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풍성한 대선주자 군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맞설 빅텐트를 치는
코스닥 상장사인 푸른저축은행이 주식 시장에서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음에도 주가가 지난 3월 초를 기점으로 크게 오른 뒤, 널뛰기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현상의 배경을 ‘정치인 테마주 현상’에서 찾고 있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푸른저축은행은 전 거래 대비 2.7%(500원) 하락한 1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푸른저축은행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이다. 7,000~8,000선을 머물러 있던 주가는 3월 9일을 기점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면회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안 전 지사는 여비서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사건으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와 함께 노무현 정부 당시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리운 ‘원조 친노’다.이 의원 측은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근 이 의원이 유흥식 주교님을 만났더니 둘이 친구 사이니 한 번 가서 위로를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적당한 때에 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