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호위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에 밀려 고배를 마신 HD현대중공업이 강경 대응을 이어나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기밀유출 전력에 따른 감점 적용이 수주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감점 규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향후 예정된 대규모 수주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 이 같은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밀유출’ 감점 부당하다는 HD현대중공업… 결국 법적 절차까지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방위사업청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
젊었을 땐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했지만 지금은 아닐세. 한두 살 더 먹을수록 점점 더 여름나기가 쉽지 않네. 햇볕이 무서워서 집밖에 나갈 엄두도 나지 않아. 하천이나 바닷가 백사장에서 노인을 보기 힘 드는 걸 보면 나만 땡볕을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네. 어릴 적에는 여름 내내 냇가에서 동무들과 미역 감고 놀다보면 금방 가을이었는데, 이제 여름이 너무 길고 견디기도 힘들어. 그래서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관한 책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고 걱정하는 지도 몰라.“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건설사업자간 상호시장진출(이하 ‘상호시장진출’)’ 전면 허용을 두고 건설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건설업계는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도를 추진할 경우 종합건설사들의 전문건설업 진출로, 특히 소규모 전문건설사들의 폐업이 급증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실제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를 통해 건설사업자를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상호시장진출 허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무려 84.2%로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정부는 건설업 경쟁력 강화 및 갈라파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3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1조3,200억원으로 6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일단 겉보기엔 세 곳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실적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5G통신 순증 가입자 감소, 정부의 5G요금 저하 압박 등의 부정적 요소가 남아있어서다.◇ KT ‘어닝서프라이즈’, LGU+도 높은 성장세… SKT는 ‘무난’통신사들의 실적을 세부적을 살펴
국민의힘이 4일 아파트 부실 공사 진상규명을 위한 TF를 발족했다. 부실 공사 원인을 건설업계 이권 카르텔로 보고, 정부와 여당의 모든 권한을 발휘하여 과감히 도려내고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아파트 무량판 부실 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 제1차 회의’를 열고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주거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난 4월 29일 인천 검단에 위치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천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사고위원회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건설 첫
윤석열 대통령의 건설 산업 ‘이권 카르텔’ 발언에 국민의힘이 움직였다. 이번 사안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 수사 당국 수사와는 별개로 당 차원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관련 법안 정비는 물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적극적 대응에 나선 국민의힘은 이러한 부실의 책임이 전 정부에게 있다고 보고 칼끝을 겨누고 있다.2일 국민의힘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공사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와 관련
DL이앤씨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면서 외형 성장은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건설자재가격 인상과 고물가로 인한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DL이앤씨가 공시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액 1조9,706억원, 영업이익 719억원, 순이익 355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4.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46.6%, 69.4% 각각 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매출 확대 및 해외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본격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물산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올 2분기 매출 4조7,510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96.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5% 각각 늘었다.올 2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 중이다.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일부 건설사는 해외 대형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1년 전보다 실적이 개선된 반면, 또 다른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악화 및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물론 부정적 전망과 달리 호실적을 기록하거나 실적 선방한 건설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올 하반기 건설사들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시장 전망 전문기관 등 일각에서는 △국내 건설투자 및 정부의 SOC 사업 축소 △부동산PF 부실화 가능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시장전망치 상회)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급증한 2,1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대우건설의 호실적은 플랜트 등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연결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 3조2,714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 순이익 2,041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의 경우 작년 2분기와 비교해 34% 늘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29% 증가한 7조원대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순이익은 검단 아파트 재시공 영향으로 적자전환됐다. 26일 GS건설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7조80억원, 영업손실 2,550억원, 순손실 1,1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20% 증가했으나 영업실적은 영업손실 및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됐다.신규수주는 5조6,9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조7,690억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1‧2분기) 누적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올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올 1분기에 비해 91.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증가와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6일 HDC현산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2조85억원, 영업이익 558억원, 순이익 5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매출의 경우 작년 상반기보다 22.1% 증가했고 영업이익‧순이익은 모두 흑자적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35% 늘어난 13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현대건설이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누적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6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5%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1% 감소했다.올 2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회사의 매출은 7조1,634억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삼부토건이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3년간 지속된 영업손실로 인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삼부토건이 올 1분기에는 매출‧영업이익이 늘면서 1년 전에 비해 실적이 반등해서다.여기에 최근 해외순방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우리 정부‧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이보다 앞선 지난 5‧6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코노토프(
부동산 경기 악화 등 건설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일부 건설사의 신용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 경기가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제한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지고 매매가격이 일정수준 이상 회복되기 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저조한 분양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기존 예정사업의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PF위험이 실제 줄어들기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이 무려 4조원에 육박하는 컨테이너선 16척의 수주계약을 따내며 잭팟을 터뜨렸다.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다. 올해 9년만의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초대형 수주 소식을 알렸다.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무려 16척이나 수주한 것이다. 계약 금액은 4조원에 육박하는 3조9,593억원이다. 메탄올은 전통적인 선박연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액 상위 10위권 건설사 목록에 중견건설사와 대형건설사 자회사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국내 주택사업보다는 플랜트 및 도로 등 인프라 해외수주에 눈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국토교통부 산하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건설사들이 231개 국가와 계약한 해외수주액은 총 173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올 상반기 해외수주액 상위 10위권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57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지난 2021년 이후 1위
한화오션이 해군 ‘울산급 배치3(Batch-3)’ 사업의 마지막 물량인 5·6번 호위함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함정 수주전을 승리로 장식한 모습이다. 이로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절친 라이벌전’에서 먼저 웃게 됐다. 다만, 점수 차이가 근소했던 만큼 향후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감점으로 패배 ‘쓴맛’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14일 울산급 배치3 사업의 5·6번함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부회장)가 기존에 수주한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본인 명의의 사과 공문을 보냈다.14일 GS건설 및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기존에 수주한 일부 정비사업장 조합에 임병용 대표 명의의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GS건설이 조합원님들께 드리는 다짐’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임병용 대표는 “이번 국토부 사고 조사 결과 발표 후 GS건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저희 GS건설은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이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조합원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실은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거점이 마련된다고 밝혔다.한국과 폴란드 정부는 이날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에 금융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다양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바르샤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한 전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