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의 사과가 먼저”라고 혹평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억압적 통치는 순식간에 사회를 망가뜨린다”며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부족한데 정쟁에 몰입된 정부‧여당이 야당 파괴와 정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 “5포 정권, 국민포기정권”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부모처럼 포근하고 든든해야 할 국가가 채찍 든 감독관처럼,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의 실정을 메우는 민주당이 되겠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19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지난 1년, 우리 사회 곳곳은 ‘거대하고 지속적인 퇴행’을 겪었다”며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은 민생·경제·정치·외교·
간호법 제정을 다시 추진하려면 앞으로 더 객관적인 분석과 통계가 필요하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가 발표됐다.지난 13일, 입법조사처는 5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부결된 간호법안이 입법목적에 맞게 시행될 수 있는 지를 고려해 이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입법조사처는 “간호법안이 간호사 업무 범위를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하는 이유 또는 필요를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14일 호남권(전북‧전남‧광주) 지방자치단체들과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 실천을 약속했다.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 박대출 정책위 의장, 김가람 최고위원, 송언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이용호 예결위원, 김민수 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에 많이 참석했고 주재해 왔지만 이번에 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불거진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자녀 학교 폭력 문제 외에도 이 특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리로 삼았다.이같은 기류는 14일 마지막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격화됐다. 민주당은 지난 2010년 이 특보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작성한 방송사 선거보도 실태 파악 문건을 두고 사실상 ‘보도 지침’이라며 정부를 향해 맹공에 나섰다.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0년 6‧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 경제 운용의 가장 큰 변화로 ‘재정건전성’을 꼽았다.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경제 운영 성적표에 몇 점을 주겠나'라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과정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점수를 매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저희가 확실하게 방향을 바꾸려고 노력한 것은 재정의 건전성”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재정이야말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최후의 보루”라며 “과거 아시아 위기와 전 세계의 경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제안 설명에 나선 한 장관이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 국회의원이 여기 계신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민주당은 사실상 의원들을 모두 ‘범죄자 취급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더 나아가 이같은 법무부 장관의 제안 설명 자체가 ‘인권의 문제’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더했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어제 한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총리실인가.” vs “민주당은 중국이라면 쩔쩔매는 DNA가 있다.”12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여야가 ‘일본’과 ‘중국’을 고리로 맞붙었다. 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정부가 소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여당은 이러한 우려가 ‘괴담’에 기인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일축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회동서 불거진 발언 논란을 빌미로 민주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부결됐다.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투표수 293표 중 가결 139표, 부결 145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이 의원도 총투표수 293표 중 가결 132표, 부결 155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못 미쳤다.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즉각 국민의힘은 “바닥까지 추락한 도덕성을 회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날”이라며 민주당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우리 당 소속 의원에 대해 이미 체포동의안 찬성을 권고적 당론으로 했던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오늘 민주당의 결정을 엄중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이끌 상임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당원들은 정청래 의원의 행정안전위원장 자리 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다른 의원들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선을 두고 이견이 노출되면서 여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만 처리됐다. 당초 예정됐던 민주당 몫 위원장 선출 상임위는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이었다. 그런데 본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일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해 국회의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달 25일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이 의결됐다”며 “민주당은 이 결의에 따라서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국회의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비롯해서 결의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즉각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상자산 자진신고를 국회법에 따라 하게 될 때에도 우선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 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소득 없이 종료된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부‧여당은 사개특위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가 0.001도 없다”며 “시행령으로 검찰이 여전히 수사권을 확보해 나가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법개혁 특위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개특위는 소위 ‘검수완박’, 즉 수사권-기소권 분리 완성을 위한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설치
음주운전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크고 작은 사고는 반복돼 왔고, 그 때마다 처방은 이어졌다.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히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다. 모두가 알고는 있었지만, 깊이 들여다보지는 않았던 이 문제는 지난달 8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고(故) 배승아양의 사건이 알려지며 본격화됐다.비슷한 상황은 지난 2018년에도 있었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를 나왔던 고(故) 윤창호 씨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뇌사상태에 빠졌다. ‘법조인’을 꿈꾸던 스물두 살의 청년을 친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해 현재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노인학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노인학대에 관한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이는 일부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됐습니다. 조사결과 전체 표본 1,349명의 노인 중 37.8%(510명)가 1회 이상의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Q. 현행법상 ‘노인학대’는 어떻게 정의되고 있나요?A. 노인학대 문제는 주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재투표 끝에 부결됐다. 여야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에 대한 재투표에 나섰다. 표결 결과 간호법은 총 투표수 289표 중 찬성 178표, 반대 107표, 무효 4표로 결국 폐기됐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투표에 부쳐질 경우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해야 한다.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안에 존재하는 간호 관련 내용을 별도의 법안으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간호사·전문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 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코인 투자’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여야는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안인 만큼 조속한 심사에 공감대를 이뤘다.여당의 계속되는 압박에도 다소 미온적 태도를 보여오던 민주당이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초대형 악재’로 자리매김하는 상황을 마냥 관망할 수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김 의원 ‘손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30일 국회 윤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민주당은 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간호법 제정안 재투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편에서 재투표에 임할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제정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의 간호법 수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여러 차례 대화를 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간호법에서 중시해야 할 것은 의료계 직역 간의 이해 다툼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더불어민주당이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귀국과 관련, 시찰단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언론의 눈을 피해다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찰단은) 애초부터 검증의지는 없었고 오로지 ‘들러리 서주겠다’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던 것 같다”며 “‘몰래시찰’ ‘도둑시찰’로는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해소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방출됐지만 우리 해안에 문제가 없었다’라고 얘기하면서 또 일본의 역성을
대통령실은 25일 야당이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주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를 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국회 내에서의 일방적인 입법 강행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노란봉투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 절차가 다 안 끝났다. 절차가 끝나면 해당 부처, 당, 관계되는 여러 단체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