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은 국정감사라고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검찰의 ‘표적 수사’를 지적하며 한 장관을 몰아쳤지만, 한 장관은 오히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에 맞섰다. 한 장관의 ‘돌진’에 국민의힘도 적극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적극 수사’를 주문했다.시작부터 날은 서려 있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표적 수사’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전 두산건설 대표의 공판이 다음달로 예정됐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혐의 입증 전초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억측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6일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가 기업의 민원을 들어주고 성남시민구단 후원금을 받아 운영자금을 확보했다는 보도는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성남시민구단 광고비와 용도변경은 무관하며,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른 광고비”라며 “검찰은 후원금이라는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들의 출석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 채택이 ‘날치기’로 진행됐다며 증인 출석 요구안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교육위는 지난 23일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 등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인 11명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민생·경제의 어려운 상황이 문재인 정권의 ‘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짙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이용해 끊임없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가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자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결코 지난 5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다”며 “반성 없는 내로남불 정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연찬회 ‘음주 논란’을 빚었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는 내달 6일로 미뤘다.당 윤리위원회는 29일 권 의원과 관련 “지난 8월 25일 국회의원 연찬회 당시 당내 비상상황 등에 따른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음주 및 노래하는 모습이 외부에 공개됐다”며 "윤리규칙 제4조(품위유지) 위반 여부를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은 충남 천안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훈련과 태풍 수해 상황 등을 이유로 ‘금주령’
“이변이 아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민심, 또 의원들의 마음은 이미 그렇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19일 의원총회 후 이용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낙점했다. 사실 시작 전부터 결과는 상당히 기울어져 있었다. ‘추대론’까지 불이 붙었던 주호영 의원의 ‘압도적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의원 역시 이날 정견 발표에서 “사실 오늘 선거는 주 의원님이 될 가능성이 조금 높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개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열심히 만들고 있었고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해왔다. 이미 한국 콘텐츠의 레벨은 어디에 내놔도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꽃이 필 때가 온 것뿐.”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뒤, 단 12일 만에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을 두고 소란스러운 모양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향해 주 전 위원장의 추대를 ‘종용’했다는 언급까지 나온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종용이 되겠나”라고 말했다.전날(15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의 전화를) 그저께 받았다”며 “지금 (당이) 비상 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국민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곳곳에서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새 원내대표로 세워야 한다는 ‘추대론’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표출된 데다가, 이번 경선을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판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15일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전날(14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을 마친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공고한 뒤 17일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권성동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공식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비대위 구성원들이 ‘친윤 논란’ 지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이번 비대위가 ‘친윤 비대위’라는 비판에 대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비대위라는 점을 띄우고 나섰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4일 비대위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에 친윤색이 강하다는 지적에 대해 “비윤석열 성향으로 구성하는 게 옳은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 나름대로는 지역 안배에 신경 썼고 통합형으로 구성하기 위해 애를 많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며 “이번에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나오면, 이 대표의 의원직 박탈은 물론 민주당은 선거 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그야마로 패당망신”이라고 언급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 경선 및 대선 직후, 올해 보궐선거 직전, 당 대표 선거 등 정치인 이재명과 손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 결과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추인했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고사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삼고초려’ 한 결과다.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 자리를 ‘독배’라고 표현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와의 ‘설전’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은 상황에서 불안 요인도 여전한 모습이다.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6일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얘기”라며 대통령도 후보 당시 진술이 허위사실이라면 당연히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직 대통령은 형사소추의 대상이 아님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이재명 당대표와 똑같은 혐의로 고발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지금 검찰이 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으로 특히 허위사실 유포로 수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역시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의원이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기록은 역대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지도부 역시 친명계(친이재명계)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제 대(對) 정부여당 관계 설정, 당내 갈등 봉합, 당 외연 확장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 과제① : 정부여당과의 관계 설정올해 재보궐로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까지 이 대표는 중앙정치와 거리가 멀었다. 그의 중앙 당직 경험은 10여년 전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지역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민주당 내 ‘친명(친 이재명)계’ 의원들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을 외치고 있고,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상위권의 대다수는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는 친명계가 차지했다. 반면, 위기를 느낀 ‘비명(비 이재명)계’에서는 중도 사퇴와 지지선언 등으로 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들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민주당의 상황에 대한 당원들의 불신임, 감정적으로는 실망감, 분위기 상으로는 절망적 체념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후보는 2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원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어떤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느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실망감이나 체념의 요체에 대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셀프공천과 서울시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강훈식 후보를 향해 재차 단일화 제안을 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강 후보는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이 있겠나”며 선을 그었다.강 후보는 11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질문에 “어떠한 계기도 없이 20%의 표를 받은 후보와 5%의 표를 받은 후보가 힘을 합쳐 25%를 만든다고 해서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 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냉정하게 말해 지금까지 경선에서 저와 박 후보가 얻
대통령실행을 결정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을 향한 ′배신자′라는 비판에 적극 반박했다. 그간 자신이 내온 메시지는 ‘원칙’에 따른 것일 뿐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박 대변인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온라인상에서 ‘배신자’라는 비판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솔직히 속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대표의) 징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어떤 절차상 정당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며 “확실한 것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순회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0%대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은 지난 6일 1일 강원, 대구‧경북과 7일 2일 제주, 인천 지역에서 치러졌다. 개표 결과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74.1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88%, 강훈식 후보는 4.98%를 기록했다.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셀프공천’ 논란 방지를 위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선거 1년 전에 미리 구성하는 안을 담은 사당화 방지 혁신안을 밝혔다.박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당화 방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내의 사당화 논란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당 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기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그러면서 △ 최고위원회 권한 강화 △ 독립적인 인사위원회 출범 △ 공천권 내려놓기 수용 등 세 가지 안을 발표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