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아자동차 모닝은 ‘서민차’를 상징하는 경차의 대표주자다. 지난해에도 7만대가 넘는 연간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라이벌’ 쉐보레 스파크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차 시장에서 모닝이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하지만 모닝이 생산되는 과정엔 다소 불편한 진실이 담겨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경제민주화 흐름에 전면으로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부거래로 10년 급성장… 쌓인 자금만 2,500억모닝은 2004년 출시 때부터 줄곧 위탁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지난해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민주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경제민주화 시대 흐름 ‘외면’엠프론티어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시스템통합관리(SI) 서비스 계열사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오너일가 3세들이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게 됐다.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그룹 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부동산 임대업 영위)은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이번 순환출자 해소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간 순환출자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우선, 정지선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5만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배당과 보수로 두둑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는 전년 보다 220%나 치솟았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대폭 깎인 것과 사뭇 비교된다.◇ 회사 두 곳서 보수로 109억… 전년대비 220%↑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그간 ‘K-뷰티' 열풍을 이끌며 상승세를 이어왔던 아모레퍼시픽은 사드 악재에 맥없이 흔들렸다.지난해 연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5조1,238억원,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다. 같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수년 전부터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오른 문제다. 재벌 오너일가가 회사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행태인데, 동시에 여러 측면에서 경제 질서를 해친다.최근엔 이 같은 문제가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다. 언론의 지적이 계속되고 각종 법적 규제가 마련됐으며, 특히 새 정부 들어 공정거래위원회의 힘이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오너일가도 적지 않다.◇ ‘중간상’ KPIC로 50억원 현금 배당대한유화 이순규 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는 우리 경제계의 오랜 병폐로 꼽힌다. 재벌 오너일가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대신 각종 시장 질서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최근엔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여러 규제 방안이 마련되면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곳에서 횡행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적 사례였던 옥산유통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내부거래가 끊기면서 회사 실적도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쌓아온 실적 및 이익이 모두 부정한 방법에 의한 허상이었음을 고스란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이랜드가 재무건전성 확보와 함께 주력 사업들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300%가 넘는 부채비율을 198%까지 낮춤과 동시에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을 달성하는 등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선택과 집중’ 강한 드라이브로 수익 강화이랜드그룹은 지난해 그룹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98%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사업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코레일유통이 역사 내 입점한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불공정 약관을 운영한 사실이 적발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내부거래 규모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록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그 증가폭이 심상치 않아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내부거래 규모 4배 껑충… “역사 리모델링 사업 때문”코레일유통의 내부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특수관계인들과의 거래를 통해 총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교육기업 ‘대교’는 고배당 외에도 강영중 회장의 두 아들 회사와의 거래규모로도 관심을 집중시킨다.주인공은 ‘㈜크리스탈원(구 투핸즈미디어)’이라는 회사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교육정보 월간지의 출판, 여행알선 및 보험대리점업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분은 강영중 회장의 두 아들인 강호준, 강호철 씨가 각각 49.02%(2016년 12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오너 개인회사인 셈이다.전자공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탈원은 대교홀딩스를 비롯해 대교, 대교에듀캠프 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집단국을 12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대기업의 내부거래 실태 조사에 나선 가운데, CJ그룹의 한 계열사가 내부거래를 등에 업고 고속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서 머천다이징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CJ엠디원이다. 비록 이 회사엔 총수 일가 지분이 없어 부당한 내부거래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한해 수익의 전액을 그룹 일감을 통해 얻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그룹 내부거래 업고 ‘쑥쑥’ 커진 CJ엠디원1,237%. CJ엠디원이 14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2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지상욱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집중 조명하는 공격수로 나선다.특히 지 의장은 지난달 가상화폐(비트코인) 문제가 대두됐을 때 금융감독원 직원의 내부거래 사실을 밝혀낸 전력이 있어 이번 GM사태에 대한 진상파악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을 주장하면서 (GM사태로 인한) 대규모 실업 발생을 방치한 관계 부처에 대해 왜 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범삼성가’ 한솔그룹의 지주사 한솔홀딩스가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3명을 새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한 명은 사실상 ‘신규선임’으로 보기 어렵다. 서울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이승섭 사외이사 후보자와 한솔그룹의 끈끈한 관계에 이목이 집중된다.한솔홀딩스는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정기주총 안건으로 사외이사 3명 신규선임안을 상정했다. 이 중 이승섭 사외이사 후보는 현재 한솔제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인물이다. 한솔제지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3월에 끝난다. 즉, 한솔제지 사외이사에서 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식품 3세’ 정연호 자연과사람들 대표가 경영 능력을 검증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초 정식품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에 자회사 대표로 승진하면서 후계 승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정식품의 유일한 자회사(지분 100%)인 ‘자연과사람들’ 대표직은 향후 정식품 차기 CEO 자리를 염두해 둔 징검다리 성격이 짙다는 이유에서다. 즉 정연호 대표가 총괄하게 된 자연과사람들의 성적표에 따라 정 대표의 경영 능력이 판가름 나는 것인데, 그가 몸담았던 그룹의 관계사 ‘오쎄’의 현주소 등을 봤을 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지난해 이 부회장의 구속과 함께 사실상 중단됐다. 그의 석방과 함께 개편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개편 첫단추로 지목되는 삼성 금융계열사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인으로 돌아간 이재용 부회장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뇌물공여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장주’, ‘황제주’ 등의 타이틀을 달고 있던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액면분할 추진을 전격 발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결정이다.액면분할을 하면, 총 주식 수는 늘어나고 1주당 주가는 낮아지게 된다. 50분의 1로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현재 200만원을 훌쩍 넘는 삼성전자 주가는 몇 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이 같은 결정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반 국민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더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지배구조 개선 중인 태광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받게 됐다.3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30일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 “공정거래법으로 규율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조사 역시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그간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 철퇴’에 본격적인 제재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현 정부는 계열사를 동원해 오너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안겨주는 일감몰아주기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대기업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중견기업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해법수학’으로 유명한 교육전문업체 ‘천재교육’도 공정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재벌들의 일감몰아주기 행태와 닮아있어 주목된다.◇ ‘후계자’ 최정민, 2010년 주주명단 등극 이후 ‘수상한 변화’198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근절과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14일 발표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상생이라는 정부의 주문에 부응하면서, 윤리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토대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우선 대림그룹은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이를 위해 계열사 간 거래를 단절하거나 거래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에 대해서는 법령이 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울 아빠는~ 지구를 지켜요. 미세먼지를 엄청 줄이고 나쁜연기를 없애서 공기를 맑게 해준대요~ 소나무를 많이많이 심어서, 지구를 시원하게 해주고요~ 북극곰을 살려준대요~.”“아빠가 뭐하시는데?”“콘덴싱 만들어요~”아빠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한 아이의 귀여운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경동나비엔 광고가 제15회 서울영상광고제 TV CF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경동나비엔의 광고(‘콘덴싱이 옳았다 : 우리 아빠는요’ 편)는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적인 장점을 유지태와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재미나게 풀어냈다. 천진난만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사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 2017년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됐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많은 이들이 치부를 드러내며 구속됐다. 이어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축이자 적폐청산 핵심 대상으로 지목됐던 재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