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책실장 자리에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을 승진 발탁했다. 김 전 실장은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통과 직전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 인상한 것이 보도되면서 물러나게 됐다. 문 대통령은 한 번 기용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상조, 전세 보증금 14% 인상 논란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의 ‘경제 컨트롤타워’인 김상조 실장을 사퇴시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궁지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문까지 쓰는 등 내놓을 수 있는 반전 카드는 총동원하는 모양새다.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 악화로 정권심판론 바람이 대대적으로 불 태세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까지 정권심판론에 동조하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4‧7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 관련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정부 견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첫 TV토론에서 맞붙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 박 후보 배우자가 보유한 일본 도쿄 아파트 등 현안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땅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과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후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180석 거대 여당의 선거를 이끄는 수장이 사과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보궐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조급함을 느꼈기 때문일 테다.‘반성’이라는 말까지 꺼낸 것을 보니 위기감은 생각보다 더한 듯하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단 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제약이 있는 이재명 지사가 ‘친이재명계’ 인사들을 동원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당초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선거로 인식돼왔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을 당시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이 같은 이유로 이번 선거 승패와 이낙연 위원장의 대권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고치였다. 부동산 가격 폭등에 이어 LH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겹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추락한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수행
25일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중요한 격전지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하게 맞붙은 가운데, 후보간 지지율 격차도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중도층의 민심을 달래면서, 지지층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도와주십시오"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과 부산시장 등을 뽑는 4·7 재보궐선거, 오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며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와 이 위원장의 대권 가도 운명은 직결돼 있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 위원장도 그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반대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 위원장의 대권 가도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국회가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의 사퇴건을 공식 의결하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 받아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국회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열고 비례대표인 김진애 전 의원의 사퇴건을 의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해 본선에는 진출하지 않는다.김 전 의원은 국회 본회의 신상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주 남은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 결과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앞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여론조사 수치는 바닥민심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 14일 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바닥민심은 다를까24일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민주당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CBS·YTN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3월 22일~23일
“꽃 핀 이팝나무 그늘 아래 한 무리의 학생들이 모여 시를 읽었다. 꽃향기를 깊게 호흡하며 선생이 물었다. ‘생을 밀고 가는 힘은 무엇인가.’ 스무 살, 혹은 그 언저리인 학생들은 잠시 고개를 숙여 생각했다. 첫 번째 학생이 낮고 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학생의 답변을 듣고 선생의 얼굴이 붉어졌다. 두 번째 학생은 눈이 맑은 여학생이었다. 그 답은 첫 번째 학생과 같은 것이었다. 선생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 세 번째 학생의 답 또한 같은 것이었다… 그날 오후 내내 선생은 술을 마셨다. 스무 살, 빛나는 청춘들이 이구동성으로 답변한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지역구 내 아내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해 논란을 빚고 있는 자당 소속 김한정 의원에 대해 이미 언론보도 전에 김 의원이 자진해서 관련 내용을 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신영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의혹 제기는 어제 방송사의 보도를 통해 나온 게 아니라 실제 본인이 최근 윤리감찰단 조사과정에 먼저 자료를 제출하고 소명과정을 거쳤다”면서 “그 소명 과정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에서 심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한국토지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2일 취임 후 최저치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의 여파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 레임덕을 맞은 게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4·7 재보궐 선거의 결과가 레임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 최저치 기록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3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3
지난해 8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4·7 재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인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집필 활동에 주력하며 공개적인 정치 활동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직접 팔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친여 성향의 매체에 다수 출연해 정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표를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서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에 따라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LH 땅 투기 의혹의 직격탄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 또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고치로 올라갔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8.1%P로 취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3월 2주 차 주간 집계 대비 3.6%P 내린 34.1%(매우 잘함 18.
4월 재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민심 악화를 자극할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후폭풍이 거세게 불자 민주당은 LH 특검과 국회의원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들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LH 사태를 채 수습도 하기 전에 이번에는 보수진영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국의 아파트 공시지가를 올려 ‘세금 폭탄’을 터뜨렸다고 거센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래 선거가 치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를 비롯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검찰 수사 역량도 투입된다. 또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모든 공직자의 재산등록 의무화, 불법 취득 농지 처분 및 부당이익 환수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 5법을 국가 명운을 걸고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LH 등 부동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맹폭을 가하고 있다.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과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관련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며 두 후보가 “MB 아바타”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내곡동 땅에서 받은 36억5,000만원의 보상이
금융감독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무더기 대출이 이뤄진 북시흥농협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상호금융검사국은 지난 18일 북시흥농협에 현장검사반을 보내 대출 과정을 전반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북시흥농협에 대한 신속한 현장검사를 지시한 바 있다. 북시흥농협은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9명에게 농지담보대출로 총 43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금감원은 북시흥농협이 LH 직원들에 대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