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동안 내수시장 입지 축소 우려에 휩싸였던 현대자동차가 신차의 연이은 성공 속에 옛 위상을 되찾고 있다.지난 2월,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총 10만4,307대였다. 이 중 현대차는 5만3,406대를 판매하며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 TOP10 모델 중 7개가 현대차 모델이었을 정도로 압도적이다.현대차의 판매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신차’다. 2017년말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인기가 여전하고,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신형 싼타페도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만230대. 한국지엠이 지난 1~2월 국내에서 기록한 판매실적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6년(2만696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실적 부진으로 신음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25%나 감소한 수치다.한국지엠의 내수부진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뒤숭숭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올해 반등을 노렸지만, 실적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선보인 할인마저도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엔 르노삼성자동차는 물론 수입차 벤츠에게마저 밀리는 수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 올해부터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5일 “‘한국형 레몬법’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밝혔다.‘한국형 레몬법’은 차량 구입 후 일정기간 내에 같은 중대하자가 반복될 경우 환불 또는 교환해주는 소비자보호제도다. 지난 2017년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다만, 강제 조항이 없어 실제 적용은 각 업체의 자율에 맡겨져 있는 상태다.가장 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달콤한 오렌지인줄 알고 구입했는데 신맛의 레몬이었다면 이를 판매한 주인은 바꿔 줄 의무가 있다.”소비자 보호제도인 이른바 ‘레몬법’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된 배경이다. 이 제도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하고, 소비자가 결함 또는 하자를 밝혀내기 어려운 자동차 분야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다. 차량을 구입하고 난 뒤 일정 기간 내에 같은 하자가 반복될 경우, 교환 또는 환불을 보장해주는 식이다.국내에서는 2017년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됐고,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사정민 상생협력으로 침체에 빠진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는 돌파구라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로 지역의 청년층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8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열고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경험삼아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든 것이 광주형 일자리”라며 “정부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9만3,117대. 한국지엠의 지난해 내수 판매실적이다. 2017년 13만2,377대에 비해 29.5%나 감소했고, 굳건하게 지켜왔던 내수시장 3위 자리도 쌍용자동차에게 빼앗겼다. 르노삼성도 함께 부진한 덕에 꼴찌를 면한 것이 다행일 정도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한국지엠의 이러한 내수부진 원인은 뚜렷하다. 지난해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철수 논란’ 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떠나게 만들었다. 일종의 ‘괘씸죄’ 낙인이 찍혔고, 중고차 가격하락 및 서비스 품질 악화 등 현실적인 우려도 제기됐다.결과적으로 한국지엠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해왔던 벤츠·BMW가 극명하게 엇갈린 2018년 성적표를 내놓았다.월간 판매실적에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넘어서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벤츠는 7만79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수입차업계 최초로 연간 판매 7만대를 넘어섰다. 5만대, 6만대에 이어 7만대도 벤츠가 가장 먼저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반면 지난해 화재사고 후폭풍으로 홍역을 치른 BMW는 5만52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벤츠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을 뿐 아니라, 전년 대비 후퇴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BMW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8년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은 무난하거나 만족할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르노삼성·한국지엠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먼저 ‘맏형’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72만1,078대, 해외시장에서 386만5,697대 등 총 458만6,77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내수시장은 4.7%, 해외시장은 1.3%, 전체적으로는 1.8% 증가한 수치다.국내에서는 그랜저와 함께 신형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고, 소형SUV 코나도 기대에 부응하는 판매실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나란히 내수시장 판매부진에 빠진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연말 처절한 꼴찌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11월까지 내수시장 누적 판매실적으로 각각 8만2,889대, 7만9,564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지엠이 3,325대 앞서 있지만, 11월 판매실적에서는 르노삼성이 살짝 앞섰다. 물론 르노삼성의 역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하지만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르노삼성과 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자체가 실망스러운 일이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지엠은 여유 있게 3위 자리를 지켜왔다.르노삼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벤츠가 BMW와 형성해온 ‘양강구도’를 넘어 ‘독주체제’를 다지고 있다.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11월 국내에서 7,20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위 BMW(2,476대)와의 격차가 5,000대에 육박한다. 수입차협회가 집계하는 전체 판매실적 중 3분의 1가량을 벤츠가 차지했다.이는 수입차업계의 달라진 구도를 상징한다. 최근 수입차업계는 벤츠와 BMW의 양강구도 속에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 왔다. BMW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수시장 판매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놓은 마스터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르노삼성이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마스터는 출시 첫 달 174대의 판매실적을 남겼다. 내수시장 전반에서 크게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마스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르노삼성은 마스터를 출시하며 초도물량으로 200~300여대를 준비했다. 우선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이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시장의 반응은 이 같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초도물량은 약 2주 만에 계약이 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R&D 법인분리 움직임을 보이며 재차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지엠이 10월 판매실적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엠은 10월 내수시장에서 8,27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보다 11.3%, 지난해 10월보다 7.8% 증가한 것이라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추석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주목할 점은 한국지엠이 재차 내수시장 꼴찌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줄곧 꼴찌에 머물던 르노삼성자동차는 10월 내수시장에서 8,814대의 판매실적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클리오를 띄우기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르노삼성은 이달 들어 클리오 현금구매 고객에 대해 2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할부구매 고객에게도 최대 60개월까지 1.5%의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이는 지난 5월 클리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이다. 클리오는 온라인 구매청약시 상품권을 제공하거나 저금리 혜택 또는 50만원 상당의 추가지원 등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200만원에 달하는 큰 폭의 할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수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은 SM6 등 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느덧 가을이 한창이다. 올해도 벌써 4분기에 접어들었고, 2018년을 마무리할 날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 성과를 정리할 날 또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경우, 만회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처럼 4분기 성적만 남겨둔 가운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남기고 있는 모델과 브랜드는 무엇일까.우선, 국내 자동차업계 성적표부터 살펴보자. 내수시장 판매실적 꼴찌의 불명예가 유력한 곳은 르노삼성자동차다.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르노삼성은 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심 기대를 걸었던 클리오는 우려를 벗어나지 못했다. 소형차·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다음 희망은 마스터다. 그간 넘보지 않았던 상용차부문에 출사표를 던졌다. 르노삼성의 내수시장 부진이 얼마나 절박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만큼 마스터의 성공은 중요하다.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마스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이날 선보인 마스터는 르노그룹의 상용차부문 주력모델이다. 처음 출시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5년 티볼리, 2016년 티볼리 에어(롱바디), 2017년 G4 렉스턴, 2018년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는 최근 매년 신차를 출시했고, 성공을 거뒀다. 내수시장 3위로 도약하고, 해묵은 해고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2018년은 신형 코란도C 후속모델 출시가 예정돼있다. 이 모델은 쌍용차의 향후 행보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끈 티볼리 못지않게 중요한 모델이다.쌍용차는 최근 티볼리의 판매실적이 예년만 못하다. 출시된 지 만 4년을 채워가고 있고, 경쟁차종이 속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클리오는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르노삼성의 연간 판매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 클리오 출시를 알리며 “소형차의 교과서로 통하는 모델이자,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뛰어난 상품성에 대해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리오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르노삼성 엠블럼이 아닌 르노의 ‘로장쥬(Losange)’ 엠블럼을 최초로 적용했다.4월 51대, 5월 7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우울한 취임 1주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사관계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11월 1일 정식 취임했다. 박동훈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급박하게 후임으로 선임된 것이다.그는 취임사를 통해 “르노그룹의 목표에 맞게 향후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비전도 설정할 것”이라며 “한국인의 근면함에 르노그룹이 120년 동안 쌓아온 유무형 자산을 더해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무늬만 국산차. 국내에 생산공장을 둔 외국계 자동차 회사가 국내생산이 아닌 수입방식으로 판매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차량을 보통 수입차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품질에 대한 기대가 핵심 장점이었다.이 같은 무늬만 국산차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초기 소형SUV시장을 개척했던 QM3(르노삼성)와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표 세단 임팔라(한국지엠)이다. 2013년 출시된 QM3는 국내 브랜드들이 소형SUV 모델을 내놓기 전에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며 쏠쏠한 판매실적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두 외국인 사장이 ‘동병상련’에 빠졌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두 사람의 첫 번째 고민은 내수시장 판매부진이다. 특히 야심차게 투입한 신차가 기대를 한참 밑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국지엠은 상반기 군산공장 폐쇄 및 ‘먹튀’ 논란에 휩싸이면서 내수시장 판매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6,000대 아래까지 떨어졌던 월간 판매실적이 지난 7월 9,000대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8월엔 재차 7,391대에 그치고 말았다.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