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은 지역 일정을 소화하자 본격적인 ‘지역 챙기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충청도를, 9일에는 강원도를 찾았다. 두 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언급했다. 과거 윤 대통령은 강원도를 ‘외가’라고 강조했고, 충청도에서는 ‘충청의 아들’을 자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6월 제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강원특별자치도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강원특별자치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9억원 규모의 가족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주식보유를 둘러싸고 이해상충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 209억 규모 가족회사 주식 백지신탁 결정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비상장 해운선사 ‘중앙상선’ 주식 전량을 백지신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할 예정이다. 백지신탁은 재임 중인 공직자가 자기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제3자에게 맡기는 것을 뜻한다. 중앙상선은 김 부위원장의 아버지와 형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다. 김 부위원장은 이 회사 주식21만6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부의 국정과제인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이라며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 왔다.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자신의 공약이었던 재외동포청 출범에 대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타워에 자리잡은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지난 대선에서 저는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을 설치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 그 약속을 이제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인천은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코인 투자’ 논란을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실시한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김 의원이) 윤리위에서 중징계가 예상된다”면서도 “의원직 제명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리위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마 의원 국회 출입정지 30일 선에서 윤리위 의원들이 합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때까지 제명된 것은 유신시대 김영삼 (전 대통령), 그 분 제명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해 ‘대선 자금 세탁’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대선 직전 김 의원이 2억 5,000만원 가량의 코인을 현금화한 정황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김 의원이 즉각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코인 게이트 전모가 하나씩 들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동안 440만원만 인출됐다며
국민의힘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당 진상조사단은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방문해 본격 조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사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계성을 찾는데도 혈안이다. 이번 코인 사태가 이 대표의 대선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것이란 의구심을 드러냈다.19일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김 의원 코인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참석한 이날 조사는 위믹스 유통량, 프라이빗 세일, 에어드롭 등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원포인트 개헌’을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의지’를 드러내 온 만큼 이를 미룰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국면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대선 당시 여야 할 것 없이 약속했던 대국민 공약”이라며 “약속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원포인트 개헌’을 압박했다. 지난 대선 당시 여야의 공통 공약이었던 만큼 지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43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국가폭력의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은 말로만 반성하고 추념하고 기념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아무리 민주주의를 외친다 해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그러면서 “5‧18정신 헌법 수록은 당시 여야 할 것 없이 약속했던 대국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제정안이 야권 주도로 재표결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표결을 하더라도 통과 가능성은 낮아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에서 재표결 시 부결시킨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간호법은 같은날 국회로 돌려보내졌다. 윤 대통령은 "간호법이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유관 직역 간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간호법은 대통령이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정부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해서 향후 대한민국 경제 문제를 수출 장애로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보도를 보면 ‘RE100(재생에너지 100%)이라고 하는 정책이 문제화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납품받지 않는다는 이 원칙 때문에 지금 납품기업들의 수출계약이 취소되고 있다고 한다”며 “탄소국경부담금 제도 때문에 실제로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현황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부 언론보도에서 윤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여권에서는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다.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5‧18 기념식 불참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그는 “전혀 근거 없는 논의조차 된 적 없는 사안”이라며 “어디서 듣고 썼는지 모르겠지만 명백한 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김 의원이 대표적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데다, 당의 진상 조사 과정에서 탈당을 감행해 사실상 조사 절차를 무위로 만든데 대한 당내 불만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만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16일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중심에는 ‘비명계’ 인사들이 섰다. 조응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정부 출범 2년차 첫 국무회의를 열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념에 사로잡힌 정책으로 국민에게 피해만 초래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비판할 때 언급된 단어는 ‘약탈’, ‘교란’ 등으로 상당히 수위가 높은 편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생중계로 방송됐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모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대통령은 봤어도, 지금껏 공약을 정면으로 부정한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제3자처럼 발언한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보면 뉴스 앵커인지, 심판인지, 토론 사회자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당정의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와 관련해 “반복되는 거부권 행사는 입법부를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겁고 또 신중해야 한다. 거부권 남발하게 되면 거부권 무게가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며 “대선공약으로 표를 얻고 이제는 ‘간호사 이기주의법’도 모자라서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상대 당 대표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바른 소리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11일 국민의힘은 전날(10일) 대구시청에서 이 대표를 만난 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들끓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여당 당 대표가 옹졸하다 이런 식으로 자기 소속을 비하한 것”이라며 “자기 면상에 오염물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의 주춧돌을 놓는 기간이었다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불균형‧불통‧불안 등 ‘3불 시대’였다고 비꼬았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험난한 내외여건 속에서 출범했지만 새로운 미래 주춧돌을 놓는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출범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우리 경제의 대위기가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