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지지율이 심상찮다. 고점을 찍은 이후로는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각 여당 내부에서는 이러한 지지율 위기의 원인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돌리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이야기다.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대표는 이러한 지지율 하락 국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지율 위기 국면을 이용해 ‘기사회생’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당 대표 비서실장직 사의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손절’ 시그널이라는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의 사의는 ‘개인적인 이유’일 뿐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성 의장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이런 문제에 관여하시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또 그러실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당 대표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일신상의 이유’를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의 내홍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친윤’으로 평가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이 대표와 ‘친윤계’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집안 문제만으로도 시끄러운데 바깥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을 벼르고 있다. 내풍과 외풍이 동시에 몰아치면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존재감도 퇴색되는 모습이다.30일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대표 비서실장 사임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박 의원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성민 의원이 30일 전격 사임했다.박 의원은 30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일신상의 이유’라고 짤막한 입장을 남겼지만 정치권에서는 ‘친윤계’와 이 대표의 갈등 국면이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 2014년 울산 중구청장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을 맺었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취임 후 첫 순방길에 올랐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에 같은날 늦은 오후(이하 현지시간)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에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물가 위기 등 경제 상황이 엄중함을 고려해 비상경제체제로 전환 운영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새 정부 5년간의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3고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을 많이 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며 “대통령실은 사실상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매일 아침 회의를 하고 있으며, 대통령 경제수석실이 가장 먼저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고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그간의 관행을 깨고 출퇴근 하는 대통령이 됐다. 출근길마다 짤막한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약식 회견)을 하면서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인사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점과 검찰 편중 인사 때문에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 출근길 문답·주말 나들이… ‘구중궁궐’ 탈피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한 달간 12번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했다. 평균 3개의 질문을 받았고, 지난 9일에는 가장 많은 7개의
대통령실과 정부, 권력기관까지 윤석열 정부 주요 요직에 검찰 출신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배치하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인선이 검찰에 편중됐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후 윤 대통령의 인선 기조가 바뀔지 주목된다. ◇ 주요 요직에 ‘검찰 출신’ 포진윤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취재진의 ‘정부 요직을 검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한미 정상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 이행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8시 38분까지 주재한 NSC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 주재 NSC 개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가 열린 바 있다.대통령실은 N
21대 국회 전반기 임기 만료를 앞둔 박병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접견하고 만찬을 가졌다. 국회에선 박 의장을 비롯해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이 배석했다.접견은 만찬에 앞서 오후 5시 50분쯤부터 윤 대통령의 5층 집무실에서 이
국민의힘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거액 후원금 의혹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이에 대한 김 후보의 철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 김 모 회장 등으로부터 2,000만 원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왜 김 후보가 쌍방울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TV조선은 전날(23일) 김 후보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을 한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초청해 만찬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측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이들을 초청한 것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를 이끈 국회의장단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한 차원이며, 새로 이전한 대통령실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한다. 박 국회의장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미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3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용산 주한미군 기지를 통해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 비스트 차량을 의장대와 군악대가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4분가량 차량에 머물렀다가 1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입구에서 윤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양 정상은 마스크를 쓴 채 짧은 인사말을 나눈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방명록을 작성하고 기념촬영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물론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측에서 민영화를 시도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민자유치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인수위원회 당시 전력 민영화 논란에 이어 공항 민영화에 군불을 땐 것이다.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전력, 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공수가 전환된 여야는 대립 전선을 이어갔다.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성비위 논란 등을 맹폭했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인사를 예시로 들어 엄호에 나섰고, 때로는 퇴장도 불사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오후 3시쯤 개의해 오후 10시 55분쯤 산회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윤 비서관은 성비위로 2차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고 공직자로서 부적합한 사람”이라며 “본인이 해명하셨지만, 검찰 재직 시절 부적절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추가경정예산 관련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사전환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10일 취임식 이후 엿새 만이다. 이날 사전환담에는 윤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윤석열 정부 첫 국무회의가 오는 12일 열린다. 대통령실은 11일 “내일(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라고 밝혔다.추경안 규모는 ‘34조원+α’가 될 전망이며, 12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돼 1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앞서 당정은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명에게 1인당 최소 6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추경안에 합의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국무총리와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하게 여는 국무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첫 업무를 용산 지하벙커에서 수행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탈(脫) 청와대’를 외친 결과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9일) 떠난 청와대는 이날 취임식에서 시민에게 개방됐다. 그렇다면 ‘용산시대’의 대통령 집무실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과 어떤 점이 다를까.◇ 대통령부터 기자까지 ‘한 건물’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집무실이 마련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청사 입구에는 300여명의 대통령실 직원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대통령실 입성을 축하했다. 윤 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후 이날 낮 12시 30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직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5층에 마련된 제2집무실에서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 첫 업무는 언론에 8분 가량 공개됐다.윤 대통령의 1호 결재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다.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만 국무총리 후보자를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다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 총리
윤석열 당선인이 4일 강원 지역을 찾았다. 윤 당선인이 이날 강원 지역을 찾은 것은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후보 시절에 ‘당선된 이후 다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에 윤 당선인은 지난달 11일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를 이어갔고, 이날 강원도 방문이 마지막 지역 순회 일정이다. 그런데 윤 당선인의 ‘약속과 민생의 행보’는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왔다. 6·1 지방선거를 한달도 안 남겨둔 시점에서 전국을 돌며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과 함께하며 지역 공약을 언급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