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감정적으로 일본에 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불매운동 및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여파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LCC에 이어 FSC도 일본 노선 줄이기에 나선 모습이다.대한항공은 오는 9월 3일부터 부산과 일본 삿포로를 잇는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현재는 화·목·토 주 3회 운항 중인 노선이다. 이미 예약한 승객에 대해선 인천~삿포로 항공편과 함께 부산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대한항공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함께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긴데 따른
치솟는 반일감정 및 일본 불매운동 확산이 항공업계에 실질적인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편인 티웨이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대구와 일본 구마모토를 잇는 노선과 부산~사가 노선을 오는 9월부터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구마모토 노선은 9월 2일, 부산~사가 노선은 9월 17일부터 운행이 중단된다.티웨이항공은 대구~구마모토 노선을 지난해 11월 취항한 바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해당 노선을 정리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다. 티웨이
한여름 폭염 속에 형성된 남북관계의 냉기류가 심상치 않다. 신호탄은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쏘아 올려졌다. 여름 휴양 차 이 곳의 특각(전용별장)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근 호도반도 지역에서 발사된 사거리 600km의 미사일(러시아제 이스칸다르 개량형) 2발의 발사를 참관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대두했지만, 청와대와 정부·군 당국은 그리 대수롭게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건 이튿날 북한 관영매
최근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양국 정부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10일 1차 조사 당시 48.0%에서 24일 62.8%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일본산 제품을 사는 것이 꺼려진다’는 응답이 80%나 차지했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항공업계의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중국 최대 LCC와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일본발 악재를 넘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힐튼 홍차오 호텔에서 중국 LCC 춘추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약속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 왕즈지에(WANG, ZHI JIE) 춘추항공 총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 활성화 및 관광·항공산업 성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춘추항공은 2
일본기업이란 지적과 함께 불매운동 명단에 포함된 담배회사 JTI코리아가 ‘눈 가리고 아웅’식 해명으로 일관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JTI코리아는 국내에서 뫼비우스(구 마일드세븐), 세븐스타, 카멜 등의 담배를 판매 중인 곳으로, 일본 불매운동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일한 담배회사다. 불매운동 대상 및 대체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노노재팬’에서도 뫼비우스를 확인할 수 있다.이 같은 논란 속에 JTI코리아는 최근 신제품 출시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전자담배 제품의 국내 출시를 야심차게 준비하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23일 두 차례에 걸쳐 약 7분 간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외국의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대비행 중 두 차례나 우리 영공을 넘어왔다는 점에서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H-6 폭격기 두 대가 오전 06시 44분 경 이어도 북서쪽에 진입했으며 이후 대마도 남쪽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해 동해까지 이동했다. 이후 북진을 해서 NLL 북방에서 러시아 폭격기 투폴레프 95 2대 합류했는데, 이 시각이 08시 33분 경이다. 중러
최근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국내에서는 반일감정 및 일본 불매운동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양국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참의원선거를 승리로 장식하며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까지 보인다.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 불매운동 대상 기업들은 점점 더 좌불안석이다. 특히 단순히 국민적 반일감정 고조에 그쳤던 과거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양국 정부 및 정부관계자들이 실질적인 조치와 날선 비판을 내놓으며 충돌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
반일감정 고조에 따른 일본맥주 불매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어서울이 논란에 휩싸였다. 새롭게 선보인 기내식 세트메뉴에 굳이 일본맥주를 포함시킨 것이다. 가뜩이나 비중이 높은 일본 노선에 악재가 발생해 고민이 깊은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까지 자초한 모양새가 됐다.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기내식 세트메뉴 이벤트를 공개했다. 다양한 기내식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문제는 세트메뉴에 포함된 맥주가 일본을 대표하는 ‘아사히’였다는데 있다. 에어서
최근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국내에서는 반일감정 및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양국 정부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승리하며 갈등국면이 더욱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좌불안석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혼다 역시 그 중 하나. 특히 혼다는 ‘전범기업’이란 지적까지 제기되며 더욱 곤란한 상황을 맞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 불매운동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노노재팬’에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시름에 잠겼다. 올해 갖가지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일본 여행 보이콧 이슈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 성수기에도 여행업계 우울… 한일감정 악화에 여행기업 타격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이했지만 여행업계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면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다. 국내에선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 여행 예약은 전년대
LCC업게 ‘막내’ 에어서울이 뜻밖의 일본발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고,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던 만큼 ‘일본 여행거부’ 확산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에어서울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연간 이용권’ 개념을 항공권에 도입한 ‘민트패스’를 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가장 먼저 선보인 ‘민트패스J’는 7개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마련된 연간 항공권이었으며, 1년 동안 3개·5개·7개 도시의 왕복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이후 에어서울은 한 달 보름의
급속도로 얼어붙은 한일관계 속에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가 실질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의 기업부설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차(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등)에 대한 견적 건수가 지난달에 비해 이달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까지 2,341건을 기록했던 유효 견적 건수가 이달에는 1,374건으로 41% 감소한 것이다.겟차 기업부설연구소 관계자는 “인과 관계의 분석은 필요하지만 일본 자동차에 대한 견적 건수가 급감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게임사 SNK에 적신호가 켜졌다.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한일관계까지 악화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킹 오브 파이터즈’와 ‘메탈슬러그’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게임 업체 SNK의 주가는 종가 기준 2만850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인 4만400원의 51.6%에 불과한 수준이다. 상장한지 70일도 안돼 공모가 대비 주가가 거의 반토막난 셈.회사가 최근 3분기 누적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최근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국내에서는 반일감정 및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일본기업’ 논란에 휩싸여 홍역을 치렀던 롯데그룹을 향해서도 다시금 ‘일본 꼬리표’가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2015년 이른바 ‘형제의 난’이 불거지며 ‘일본기업’ 논란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롯데그룹은 이후 대대적인 개선 및 혁신을 약속한 바 있다. 그렇다면, 2019년의 롯데그룹을 향해 제기되는 ‘일본기업’ 꼬리표는 과연 합당한지 진단해본다.◇ 롯데 향했던 ‘일본기업’ 딱지, 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했다.하 의원은 “최근 일본 일각에서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하면서 ‘한국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북한에 밀수출했을 수 있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가운데 CISTEC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오히려 ‘일본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하다가 적발됐다’고 보고해 파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이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며 “그것은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아카데미 강연에서 “지금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기 시작하면 IMF 위기 이상으로 대혼란이 온다. 국회의원이 ‘항일운동’을 떠드는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구한말도 아니고 위정척사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100년이 지난 구한말 이야기를 지금 하나”라며 “일본의
국내 수입차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던 일본차 브랜드 앞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급격하게 경색된 한일관계로 인해 불똥을 맞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21.5%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5.2%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6.2%p 상승했다. 특히 수입차시장 전반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한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실적은 10.3% 성장세를 보였다.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은 혼다다. 지난해 상
여야 국회의원들은 9일 국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정경두 국방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의 주요 쟁점은 ‘북한 목선 귀순 사건’ 및 ‘일본 수출규제’ 문제였다.◇ 야당의 정부 질타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 목선 귀순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17일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지적하며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15일) 해경에서 (입항 장소가) ‘삼척항’이라는 내용의 전문을 청와대와 군에 보냈는데, 합참에서 이틀 뒤 ‘삼척항 인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