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반발해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당 지도부를 향해 강경론 재고를 주문했다.장 의원은 원 구성 직후 3차 추경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민주당을 ‘현금’에, 저출산·기본소득 등 이슈선점에 치중하는 통합당을 ‘어음’에 빗대기도 했다. 실체가 있는 현금과 결제일이 적혀있지 않은 어음의 대결인데 과연 어느 쪽이 유리한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 장 의원의 생각이다.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학생, 자영업자, 취약계층 계좌에 무려 35조 추경을
18일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초당적 협력’에 목소리가 들렸다.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방을 쏟아내는 등 대남 압박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최악의 국가 안보의 위기라는 데 공감하면서다.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초당적 협력은 각기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분위기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잇속을 챙기겠다는 ‘동상이몽’인 셈이다. ◇ ‘초당적 협력’ 한목소리, 하지만 각기 다른 속내민주당은 현재 상황을 원 구성 협상에 지렛대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앞서 상임위 배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칩거가 당분간 이어질 조짐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제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후 사의를 표명, 현재 한 지방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복귀할 마음이 없다”며 심경의 변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바뀐 게 없다”며 “우리가 매번 발목을 잡는다고 했는데 우리 없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이는 민주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경우 주 원내대표가 대
17일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당내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북한이 전날(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북 안보 위협이 촌각을 다투고 있어 더 이상 여야 갈등으로 국민 걱정을 심화시키고 국익에도 반해선 안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통합당은 당분간 보이콧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태경 “민주당 폭거보다 국민 안전이 더 중요”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의 독단적 상임위원장 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출범한 후 보수 색채를 희석시키는 좌클릭 행보 보이자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는 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외부 용병’에 비유하며 ‘진보의 아류는 필패’라는 취지의 공격적 발언을 쏟아냈다.원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개최한 제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며 “나름대로 느낀 첫 번째 결론은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기본소득제를 ‘사회주의 배급제’로 규정하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특히 기본소득제 운을 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에둘러 겨냥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내걸었던 구호(기업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를 거론하며 “요즘 검찰을 도구로 한 삼성 압박 사태와 선거 때 재난지원금 퍼주기를 지켜보며 문 정권은 ‘기업에게 수갑을, 서민에게 사탕을'을 정권 수호 모토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그간 보수정당에서 기피했던 기본소득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의에 불이 붙었다. 정치권의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자중지란도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보수 진영 내에서는 ‘자유가치의 훼손’이라고 지적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기본소득이 이념대결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진보진영에서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기본소득 논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논의 되고 있는 기본소득제의 본질은 사회주의 배급제도를 실시하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하며 탈(脫)보수 행보를 본격화하자 보수 정체성을 중시하는 당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들끓는 모양새다.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당’을 만들 모양”이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은)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줄 구세주라도 되는 듯 보수정당에 들어와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 노골적으로 ‘보수가 싫다’는 말을 계속 한다”며 이같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정치권이 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제 등 사실상 증세가 불가피한 세금 복지 정책을 앞다퉈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최근 정치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 돌파 수단으로 기본소득제 및 추가 재난지원금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기본소득제의 경우 재난지원금과 달리 일회로 그치지 않는 지속적 현금 지원 정책이어서 기획재정부 등 일각에서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관련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이달 내 3
‘보수’ 표현 자제 주문 등 ‘이념 탈색’ 행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표하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비 걸지 말라”며 맞불을 놓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을 갖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 영입에 대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단 한번의 논의과정도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을 향해 ‘이 짓’
제21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 출항한 가운데, 당 일각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좌클릭’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이는 모습이다.‘보수’ ‘자유우파’라는 단어 사용 중지를 주문한 김 위원장은 첫 공식회의에서 ‘진취’라는 단어를 꺼내들기도 했다. 1호 법안으로는 코로나 피해 관련 민생지원 패키지법을 제출했고, 정부의 3차 추경안에 대해서도 더 큰 규모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김 위원장이 통합당 쇄신을 위한 수단으로 특정 이념을 배제하고 중도실용노선을 지향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래통합당이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연장을 위한 당헌 개정 및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최종 결정한다.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열고 이같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통합당은 22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한국당과의 합당 및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때까지 김종인 비대위 임기를 보장하기로 뜻을 모았다.한국당과의 합당은 사실상 만장일치였다. 한국당은 최근까지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검토해 일각에서 "다른 의도를 갖고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둔 가운데 당내 일각의 반발에 골치를 앓은 모습이다. 김종인 비대위가 꾸려지기도 전에 자강론을 주장하는 일부 중진들에 의해 비대위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4·15 총선 이후 이어졌던 지도부 공백을 덮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통합당 입장에선 상당한 악재인 셈이다.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5선·부산 사하을)은 25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하고 일단 당원들의 의
4·15 총선에서 아쉬운 성적을 낸 미래통합당이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쇄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부친상으로 국회를 비운 사이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전환 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하루 만에 부친상을 당해 9일부터 대구 경북대병원에 머물고 있다. 당장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통합당 입장에서 막 취임한 주 원내대표의 부재는 뼈아프다.내일(12일)이 주 원내대표 부친의 발인 날임을 감안하면 이번주 내로 복귀할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유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자 “그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는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유가족의 마음에 제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 부족”이라며 “저에 대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이어 미래통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4개월 임기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지만, 정작 김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측이 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당내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3월까지 비대위원장 임기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당의 쇄신을 위해 김종인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부터 미련을 버려야 한다는 반발도 나온다.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이 수습책으로 김종인 비대위 카드를 꺼냈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후폭풍에 직면한 셈이다.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29일 페이스
미래통합당 중진들이 당 수습 방향을 설정하기 전 총선 패배 원인부터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통합당은 4·15 총선 패배 후 황교안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임시 지도부 상태다.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임시 지도부가 당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하기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패인부터 규명하고 그에 맞춘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다.경기 평택을에서 3선을 달성한 유의동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비대위나 전당대회 등 많은
4·15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진영과 여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등 여야는 총선 이후 ‘말이 없는’ 황 대표를 때때로 소환해 물어뜯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황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는 대권잠룡의 영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국민에 긴급
4·15 총선이 끝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막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공약까지 내걸었으나,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몇가지 난관이 남아있다.우선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설득해야 하며, 지도부가 대부분 낙선해 공백이 생긴 미래통합당을 달래서 협상 테이블에 앉혀야 한다. 게다가 통합당은 기존 주장과 달리 70%만
‘텃밭’인 영남권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의 파열음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PK(부산·경남)에 공천을 신청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더구나 TK(대구·경북) 의원들과 5선 중진인 원유철 의원의 불출마가 이어지면서 TK·PK 지역 중진급 의원들의 용퇴를 종용하는 공관위가 힘을 얻는 상황이다.홍 전 대표는 고향이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장은 서울 출마를 요청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