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했다. 고소인은 앞서 김학의 전 차관이 무고 혐의로 고소한 최모 씨다. 최씨가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날은 부친의 기일이라는 게 김학의 전 차관의 반박이었다. 이에 최씨는 무고로 맞고소한데 이어 27일 특수강간치상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관건은 김학의 전 차관과 최씨의 대질신문 여부다. 최씨는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에 성폭행 날짜를 특정한 의견서를 제출하며 김학의 전 차관과의 대질신문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수사단 측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자로 추천받은 7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봉욱(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은석(19기) 법무연수원장 ▲조희진(19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황철규(19기) 부산고검장 ▲김오수(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바로 그 대상이다.일각에선 김호철(20기) 대구고검장, 박정식(20기) 서울고검장, 박균택(20기) 광주고검장까지 심사 대상에
“역대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여론의 평가다. 달리 말하면, 지금까지 그만한 내공을 가진 총리는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정치권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야의 반응이 다를 뿐이다. 범여권에선 당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보수 야당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야당 인사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때마다 이낙연 총리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도리어 이낙연 총리는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사이다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다 총리, 군기반장, 실세총리… 역대 총리와 다르다실제 이낙연 총리는 역대 총리들
다시 노무현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애도와 추모의 대상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직하더라도 그가 지향한 정책, 그가 거둔 성과는 물론 실패의 아픈 기억들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노무현의 모습을 찾아보자”고 말했다.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25일 방영된 광주MBC ‘김낙곤의 시사본색’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년 특집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지금 되살려야 할 노무현은 자기가 이루려는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난 노무현”이라고 강조했다.이를 테면 국회 패
조진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같은 당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불린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남도에서 주요 보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조진래 전 의원이 창원시장 단수 후보로 확정되자 뒷말이 나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천권을 쥔 당대표가 바로 홍준표 전 대표였기 때문이다. 조진래 전 의원은 어렵게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그로부터 1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조진래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그의 보좌관이었다.
진퇴양난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이후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당장 지역구인 일산 주민들도 ‘결사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내년 총선에서 투표로 심판하겠다는 얘기까지 심심찮게 들렸다. 예상보다 강한 반발에 김현미 장관도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그럼에도 말을 아껴야 했다. 본인의 말처럼 “현안을 맡고 있는 장관직에 있다 보니 말하기 무척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이다.그만큼 23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는 김현미 장관이 심혈을 기울인 자리다. 그는 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서동필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서울역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어머니가 당신 아들을 아껴주는 대통령이라 눈물이 많이 나셨던 것 같다”는 게 유시민 이사장의 설명이다. 서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 하루 전날 별세했다.유시민 이사장은 23일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저희 어머니가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은 것 같다”며 “권양숙 여사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봉하마을이 아닌 서울을 찾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서다.때문에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에는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저를 대신해 깨어있는 시민들께서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아쉽지만 저는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김경수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데 “마음이 아프고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4일까지다. 앞으로 두 달 뒤면 조직을 떠나 자유인이 된다. 그전까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이미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심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직접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뿐만 아니다. 사개특위 산하 검찰·경찰개혁소위원회도 출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회 입법과정에 검찰총장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부에 불만 표시… 미국 유학 준비 중하지만 문무일 총장의 발언에 얼마나 무게가 실릴지는 알 수
박원순 서울시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침을 날렸다. 그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공화국 당시와 그 이후 광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많은 국민들의 노력을 짓밟아 온 것이 공안정국 아래 검찰 공안부의 역할이었다”면서 “독재정권을 유지하고 야만의 역사를 ‘법’이란 이름으로 합리화시키며 걸어온 공안검사의 길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박원순 시장은 “황교안 대표가 부끄러운 부역의 역사에 대해 스스로 참회하는 길은 5·18 망언자들에 대한 징계와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주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 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유시민 이사장은 내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하게 됐다.이미 재단 측에선 유시민 이사장의 불참 가능성을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병세가 악화돼 주변의 우려를 샀던 것이다. 정작 유시민 이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양승태 키즈’로 불렸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인 2012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2년 동안 대법원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력이 그 배경이다. 때문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공모 혐의와 관련 1심 재판장이 바로 성창호 판사였던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1심에서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되자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억울한 심경을 대신하기도 했다.그로부터 한 달여 만이다. 양측의 상황이 달라졌다. 성창호 판사는 김경수 지사를 겨냥해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도정 업무에 복귀했다. 각오는 어느 때와 다르다. 그는 “믿고 기다려준 만큼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큰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주요 정책과 계획은 정리됐다. 핵심은 현장 중심의 공감행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도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정치적 보폭도 넓혀졌다. 이재명 지사는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광주를 다녀온데 이어 오는 23일엔 경남 봉하마을
“여경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여경 무용론으로 번진 이른바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도리어 그는 일선 경찰서의 서장들에게 “현장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잘 챙기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원경환 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비례의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경우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청장으로서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공권력 집행이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상대를 제
2009년 3월 무명의 신인 탤런트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흘 뒤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전 매니저가 일부 언론을 통해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 일부를 공개하면서, 자살의 배경에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소속사 대표의 부당한 대우, 유력 인사들에 대한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사건 규명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고인이 돼서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그의 이름은 바로 ‘장자연’이다.◇ 문건 신빙성 있지만… 성폭력 혐의 수사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만났다.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념 시민문화제 일환으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이목을 끈 것은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이다.양정철 원장은 유시민 이사장에게 수차례 복귀를 권유했다. “거침없고 딱 부러진 분이 왜 자기 앞길은 개척하지 못하냐”고 묻는가 하면 “(유시민 이사장이) 노무현 정부 때 복지부 장관을 했는데, 그때 나이가 47세로 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존대를 했다. 반면 최씨는 반말을 했다. 간혹 말을 끊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보다 4살 아래인 최씨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보여질만하다. 시사저널이 지난 17일 공개한 녹음 파일이 이를 뒷받침한다. 해당 파일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개된 파일의 녹음 시점은 2013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뒀을 때다. 취임사 초안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정호성 전 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웃었다. 그는 17일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난다. 세상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사필귀정’이다.이재명 지사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자신의 결백을 나타낼 때 수차례 강조한 말이다. 그는 이날도 사필귀정을 언급하며 “믿을 거라고는 국민밖에 없고, 진실과 정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모두 무죄’ 대권으로 가는 길 열렸다일단 고비는 넘겼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 1심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적용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 사유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김학의 전 차관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속도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학의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성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보완 수사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몇 번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벌써 세 번째다. 2017년 2월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할 때, 올해 3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을 수락했을 때 이미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하지만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초청 포럼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다. 결국 반기문 전 총장은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사자성어를 다시 한 번 꺼냈다.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구한다는 뜻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