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오는 21일 서울고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리는 항소심 1차 공판기일에 출석을 앞두고 있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정식 공판에는 출석해야 한다. 따라서 지난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외부 노출을 꺼려왔던 안희정 전 지사도 출석이 불가피하다.이날,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김지은 씨도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증인신문 때문이다.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검찰은 신문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 6억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국고손실죄다. 1심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다. 유죄의 근거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과 회계관계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회계직원책임법)이다.관련 조항에 따르면, 회계관계직원이 국고에 손실을 입힐 것을 알면서 횡령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회계관계직원은 ‘그 밖에 국가의 회계사무를 처리하는 사람’까지도 포함된다. 즉 검찰은 국정원장을 국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황제보석’ 논란이 불거진 이호진(56) 전 태광그룹 회장이 재파기환송심 공판에서 보석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검찰은 이 회장의 논란과 관련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재판부에 공식 요청했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는 12일 이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재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열었다.검찰은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했기 때문에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또한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이 회장은 정상 생활이 가능해 보인다”고 보석 취소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대한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그는 뇌물과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자 “생각했던 것 중에 최악의 경우”라며 실망감과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항소 여부마저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고심을 거듭한 끝에 “다시 한 번 법원을 믿고 판단을 받아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항소심은 오는 12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게 됐다. 이제 시작이다.MB는 항소심을 앞두고 기존 재판 전략을 수정했다. 1심과 달리 증인신청서를 제출한 것.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무려 12년.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 역시 기각 당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후지제록스 전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고 있는 양옥균(52) 씨 얘기다. 한국후지제록스가 홍보한 ‘최첨단 디지털인쇄기’를 샀다가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의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는 그는 최근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고 ‘재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 ‘세계 최고’라던 인쇄기… 그 악연의 시작 악연의 시작은 2006년 사들인 ‘디지털인쇄기’에서 비롯됐다. 복사기·팩시밀리·디지털인쇄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한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 시절 벼랑 끝에 몰린 당을 일으켜 세운 사람이 바로 그다. ‘차떼기당’이라는 오명과 탄핵 역풍 속에서 천막당사 승부수로 17대 총선을 이끌었고, 각종 악재로 90석도 얻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19대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한나라당 대표를 지낼 때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수술에서 깨어난 뒤 가장 먼저 물었던 것이 대전의 판세였다는 일화는 종종 회자될 정도다.하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정부 시절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를 사유화하고 관제데모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구재태 전 경우회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 전 회장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4,0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경우회 자회사 경안흥업의 전 대표 손모 씨와 거래업체 대표 임모 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또 한 번 거처를 옮겼다. 도지사 사퇴 이후 충남 홍성의 관사를 떠나 경기도 야산의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온 그는 지난 8월 성폭행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끝나자 컨테이너에서도 떠났다. 두 달여 전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게 컨테이너 주변 사람들의 설명이다. 다시 언론에 포착된 것은 바로 얼마 전이다. 더팩트가 경기도 외곽의 인적이 드문 캠핑용품점에서 안희정 전 지사를 만났다.보도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는 여전히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주변 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판사는 피해자에게 ‘왜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판사가 물었어야 하는 질문은 안희정 전 지사에게 ‘적극적으로 동의를 구했냐’는 것이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반드시 피고인에게 질문해야 합니다.”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항소심을 앞두고 1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심 판결의 문제점과 언론, 피의자 측근들에 의한 ‘2차 가해’에 대해 고발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밝혔다. 특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코너로 몰리고 있다. 회사와 오너를 둘러싼 의혹과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액의 배상금까지 물어질 처지에 놓였다. 과거 bhc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가맹점 수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98억원을 물어줄 위기에 놓여서다.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신광렬)는 20일 제너시스BBQ와 윤홍근 회장 등 6명이 bhc 인수 업체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FSA)를 상대로 낸 중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소 각하 판결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BBQ 측은 중재판정에 따라 FSA에 98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부로부터 선고받은 형량은 모두 33년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6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아직 끝이 아니다. 국정농단 사건은 대법원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검찰은 다시 항소장을 냈다. 특활비 상납 사건에서 뇌물수수 혐의가 무죄로 판단된 것과 공천 개입 혐의 형량이 가볍다는데 불만이 컸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은 자칫 추가될 수도 있다.당장 오는 21일 항소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채 퇴장한 넥센 히어로즈를 이젠 볼 수 없게 됐다. 서울 히어로즈 야구단(이하 히어로즈)이 내년 시즌부터 넥센타이어가 아닌 키움증권과 손을 잡게 됐기 때문이다.◇ 5년간 연 100억 규모… 또 한 번 이정표 세운 히어로즈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은 새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공식 발표했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공시 규정으로 인해 속전속결로 발표됐다. 키움 또는 키움증권 등 정확한 구단명칭과 새로운 엠블럼 및 유니폼 등은 내년 초 공식행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의 아들이 평범하게 사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의 말이다. 그는 부친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부담의 표시이자 앞으로의 각오였다. 실제 건호 씨는 철저하게 정치와 선을 그었다.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녔고, 이후엔 학업에 열중했다. 때마다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 ‘대통령의 아들’이 주는 의미가 적지 않다.◇ 공개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항소했다.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1심 재판부 판결에 불복하고 다시 법정 싸움을 결심한 것이다. 검찰도 항소했다. MB가 16개 혐의 가운데 7개만 유죄로 인정받은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다. 앞서 MB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벌금 130억원과 추징금 82억7,000여만원을 납부해야 한다.항소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강훈 변호사는 1심 판결 이후 복수의 언론을 통해 MB가 유죄 선고에 실망한 사실을 전했다. 이로 인해 MB가 “항소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12일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청원답변 기준인 20만 명 서명을 넘긴 51번째 청원이었다.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33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해당 사안은 피고인이 항소장을 제출했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청와대로선 “2심 재판이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문재인 정부 국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234일 만에 석방됐다. 신 회장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국정농단 뇌물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에 항소심에서는 사실상 뇌물 혐의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석방 여부가 갈리게 됐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책임을 엄히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사안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대법원에서 뒤집힌다고 해도 구속 여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항소심 결과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직 경찰 총수로는 처음이다. 검찰이 아닌 친정인 경찰의 수사를 받았고, 경찰서에서 구금 상태로 대기하다 영장발부와 함께 그대로 구속수감됐다. 바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얘기다. 그는 자신이 구속된 5일을 치욕적인 날로 기억할 수밖에 없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청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전국의 보안사이버요원 등 경찰관 1,500여명을 동원해 천안함 사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주요 사회 현안과 관련해 정부와 경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주도했던 바른미래당이 이번에는 국회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자진 공개에 앞장선다. 앞서 '쌈짓돈' 논란을 빚었던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압박했던 바른미래당이 또다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하태경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제 국회도 자진해서 업무추진비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바른미래당이 국회 업무추진비 공개에 앞장서줄 것을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요청한다"고 말했다.하 최고위원은 "국가 안보와 직접적인 연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1) 씨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재심을 결정했다. 사건 발생 18년, 재심 결정 3년 만이다.지난 3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김씨의 재심 인용 결정에 대한 검찰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가 재심 확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재판부는 “관련 법리에 비춰 당시 사건 기록을 살펴보면 재심을 개시한 1심을 유지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김씨는 2000년 3월 자신을 성추행한 어버지에게 수면제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해 민사소송은 늘고, 형사소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사소송 사건의 항소·상고율과 대법원의 원심파기율이 2013년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최근 내놓은 ‘2018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7년 1년 동안 전국 법원에 접수된 소송사건은 674만2,783건으로, 2016년의 674만7,513건 대비 0.07% 감소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이중 민사사건은 482만6,944건으로 지난해 접수된 소송 사건의 71.6%를 기록했다. 2015년 444만5,26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