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각 총사퇴’ 요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여전히 방탄 투쟁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릴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발언을 비판했다. 전날(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
여야가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앞다퉈 ‘민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양당이 생각하는 민생 회복의 방법에는 차이가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을,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의 시작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전면 쇄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쟁 최소화’ vs ‘국정 기조 쇄신’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쇄신책으로 연일 ‘민생 우선’을 강조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정쟁형 현수막 철거’를 들고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가”. 부산고등법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씨는 분노했다. 지난 2022년 5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한 이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 대해 “국가가 2차 가해를 피해자에게 가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는 사법부의 부실한 피해자 보호 민낯이 그대로
GS건설이 20일 허윤홍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았다.GS건설측은 “철근 누락 등 최근 불미스러운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를 위해 이뤄졌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허윤홍 사장의 선임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GS건설 새 수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민생’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싸늘한 여론을 확인한 만큼, 적극적인 민생 챙기기로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의 낮은 자세에 여당에선 국정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새어 나오고 있지만, 정치권 곳곳에선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힘이 실리기 위해선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 변화’에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이용 국
‘생성형 AI’가 게임 제작에 활용돼 게임업계의 비용을 절감해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게임업계는 일러스트 제작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특히 이미지 제작에 활용도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성형 AI’, 2024년 이후 게임 산업 이끌 것”미래에셋증권의 임희석 연구원은 17일 ‘생성AI, 게임 산업의 마지막 반등 트리거’ 보고서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2024년 이후 글로벌 게임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생성형 AI 도입은 중국시장에서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오찬 회동을 갖고 당정 간 정책 소통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 해 민생 관련 정책을 챙겨 나가겠다는 것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혼란 수습에 힘을 싣고 있는 여권이 적극적인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과 대통령실은 지금 어려운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며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 당정
“기아 노조가 고용세습 안 해 준다고 파업한다던데 제 정신인건가.”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실제로 작성된 내용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러한 질타가 이어지는 이유는 기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조가 사측의 ‘단체협약(단협)의 고용세습과 관련된 조항 삭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아 노사 간 임단협은 4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기아 사측이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에 요구한 사항 중 하나는 ‘단협 27조 1항’의 삭제다. 기아 노조 단협 27조 1항은 ‘재직 중 질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정부‧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특별검사)법’ 통과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고(故)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퇴임 후에라도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국민들께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유가족은 아들이 죽은 것도 억울한데 왜 죽었는지 알지 못한 채 슬픔에 잠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졌다.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던 선거에서 우려하던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서 수도권 민심의 경고등을 확인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는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지도부에 대한 불신도 새어 나온다. 다만 현 지도부는 ‘교체’가 아닌 ‘수습’에 힘을 실으면서 당의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후폭풍 수습 나선 지도부12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특혜 논란’으로 뜨거운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 문제가 사실상 최종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을 향한 지역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市) 소유 도로 편입’ 특혜 논란을 비롯해 지역 상인들의 민원 등 논란거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시가 행정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시민의 이익보다 특정 기업에 대한 행정특혜가 우선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사기업에 공적재산인 도로 내준 광주시광주시는 13일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주신세계 확장·이전 사업을 골자로 한
여권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을 맞닥뜨린 상황에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이 이번 선거로 드러난 부정적 민심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보궐선거 (국민의힘) 패배의 1등 공신이 김 후보자인 것 같다”며 “청문회에서도 못 버틴 사람이 장관 자리를 어떻게 지킬 수 있겠나 싶다”고 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쓰고 넷플릭스 ‘킹덤’ 시즌2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8월 9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공개돼 글로벌 시청자와 만난 ‘무빙’은 그동안 디즈니+가 선보인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20%p 이상의 격차로 뒤쳐진 국민의힘으로선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한 후폭풍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1시 40분 경 개표율은 71.57%였다. 진 후보는 59.4%(10만3,129표) 득표율로 36.64%(6만3,610표)를 얻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해졌다.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약 20%p 가까운 격차를 벌리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정권 심판론
지프 랭글러 루비콘은 ‘오프로더’ 대명사로, 험로주파 능력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한국인 특성상 비싼 차를 타고 굳이 험로와 오지를 찾아다니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이 차가 꾸준히 판매되는 이유 중 하나는 SUV임에도 뚜껑(천장·루프)을 열고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SUV라는 특징과 장점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불편한 점도 존재한다. 일부 지프 매니아들은 이런 불편에 대해서도 ‘감성’이라고 얘기하지만, 시승을 하는 동안 ‘이것도 안 돼?’라고
새 영화 ‘도그맨’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프랑스 거장 뤽 베송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해 “굉장하다”며 높이 평가했다. 뤽 베송 감독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영화 ‘도그맨’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를 방문했다. 영화는 지난 6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됐다. 이날 뤽 베송 감독은 “야외무대에서 영화가 첫
“삶은 여정. 이민자의 이야기 공감 얻은 이유 아닐까.”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저스틴 전 감독과 정이삭 감독, 배우 스티븐 연‧존 조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영화인들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괴뢰(傀儡)’는 본래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서 유래해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쓰여 왔다.그런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가 뜬금없이 우리를 ‘괴뢰’라고 지칭하고 나섰다. 거친 대남비방이나 도발적 논평이 아닌 스포츠 중계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경기를 이틀 뒤 녹화중계하면서 스코어 화면에 기존의 ‘남조선’ 대신 ‘괴뢰’라고 올렸다.
중국배우 판빙빙과 배우 이주영이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녹야’(감독 한슈아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경제적 빈곤과 성폭력에 노출된 두 여성의 연대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 관객을 매료한다. 5일 부산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녹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한슈아이 감독과 배우 판빙빙, 이주영이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녹야’는 낯선 곳에서
홍콩 배우 주윤발은 홍콩 영화의 최전성기를 이끌고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주역이다. 액션영화뿐 아니라 멜로드라마‧코미디‧사극 등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아시아 최고의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3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청부업자:호월적고사’(1981),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우견아랑’(1988), ‘첩혈쌍웅’(1989), ‘정전자’(1989), ‘종횡사해’(1991), ‘와호장룡’(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