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2018 프로야구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대망의 막을 내렸다. 이른 봄에 시작한 야구가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한여름을 거쳐 가을의 끝자락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하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늘 그렇듯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위해 치열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 시즌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고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스토브리그.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를 짚어본다.[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난 뒤 각 구단들이 가장 먼저 변화를 주는 것은 ‘수장’이다. 구단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단장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리메라리가 승격팀의 최대과제는 살아남는 것이다. 일단은 잔류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과제라 할 수 있다.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그렇다. 12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순위표 가장 아래에 두 승격팀이 자리하고 있다. SD 우에스카가 승점 6점으로 꼴찌, 라요 바예카노가 승점 7점으로 19위다. 이들은 12경기에서 나란히 딱 1승만을 거뒀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두 팀과 함께 승격한 레알 바야돌리드는 현재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록 3팀이 승점 동률이고, 15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 1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 중인 골득실차다. 12경기에서 20골을 넣고 21골을 내줘 -1을 기록하고 있다.이웃인 맨체스터 시티의 골득실차는 벌써 31이다. 36골을 넣었고, 5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오랜 숙적 리버풀도 23득점 5실점으로 18을 기록 중이고, 첼시는 27득점 8실점으로 19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도 각각 10과 11이다.크게 주목받진 못하지만, 골득실차는 팀의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수치 중 하나다. 강팀들은 플러스를 넘어 수십 점의 우위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는 이별이 예고돼있던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단장을 선택했다. 이로써 ‘염갈량’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감독으로 돌아오게 됐다.감독으로서 두 번째 도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선 염경엽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다르다.2012년 9월, 넥센 히어로즈는 김시진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유는 성적부진이었지만,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팀을 잘 키워왔고,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경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흔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일부러 쓰려고 해도 쓸 수 없을 만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의미다. 올 시즌 가을야구가 딱 그랬다.지난 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 9회초 넥센 히어로즈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될 무렵 스코어는 9대 4로 SK 와이번스가 앞서있었다. 8회말 2득점을 추가한 SK 와이번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듯 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내 2아웃이 추가됐다.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였고, 점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데어 클라시커(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의 올 시즌 첫 결과는 3대2였다. 승자는? 도르트문트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개막 무패행진을 11경기로 늘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8승 3무 승점 27점을 기록 중이다.반면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패배로 더욱 험난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벌써 3패째를 당하며 승점 20점으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연패를 달성한 분데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한국시리즈를 하늘이 막아섰다. 지난 8일로 예정돼있던 4차전이 그치지 않는 비로 결국 취소된 것. 과연 하늘의 뜻은 무엇일까.3차전까지 기세를 높이고 있던 쪽은 SK 와이번스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SK 와이번스는 2차전 패배로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었으나 3차전을 다시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반면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가벼운 승리가 예상됐던 두산 베어스는 좀처럼 정규리그에서의 위용을 되찾지 못한 채 위기에 몰렸다.이런 가운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강자는 PSG다.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네이마르, 음바페 등 최정상급 선수들을 끌어 모은 PSG는 올 시즌 초반 1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2위와의 승점차이가 벌써 11점이나 난다.PSG는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인 독주 끝에 여유 있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위와의 승점차이는 13점에 달했고, 패배는 단 3번뿐이었다. 비록 2016-17시즌 AS모나코에게 우승을 빼앗기며 5연패가 물 건너갔지만, 그전까지 리그 4연패를 달렸던 PSG다.하지만 ‘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티에리 앙리. 세계 축구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프랑스 출신의 이 공격수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무려 4번이나 차지했고,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쥐는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AS모나코, 유벤투스, 아스날, 바르셀로나 그리고 미국 뉴욕 레드불스 등을 거치며 활약했고, 프랑스 국가대표에서도 황금기의 주역 중 하나였다. 우리에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바 있어 더욱 친숙한 존재다.하지만 선수시절의 명성이 반드시 지도자로서의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우린 이미 수차례 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가 잠실에서 1승 1패의 전적을 남긴 채 이제 인천 문학야구장으로 향한다. 잠실과 달리 구장 규모가 작고,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완전히 달라진 경기장 특성은 두 팀의 승부를 가를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어느 구장이나 그렇듯 유독 잘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난조를 겪는 선수도 있다. 3·4·5차전이 펼쳐질 문학야구장에서는 어떤 선수들을 주목해야 할지 미리 살펴보자.잠실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2경기에서 7타수 5안타 1홈런의 맹타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역사는 반복된다. 관건은 어떤 역사가 반복되느냐다.대망의 막이 오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도전자’ SK 와이번스였다. 넥센 히어로즈와 혈투 끝에 모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 와이번스는 물오른 경기감각과 기세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하지만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우승이 확정되기까지는 최소 3경기가 더 남아있고, 그만큼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전례를 통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야구 역사가 30년을 훌쩍 넘긴 만큼, 어떤 식으로든 과거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
이제는 한국시리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8년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거센 도전을 뿌리친 SK 와이번스다. 오는 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잠실과 인천을 오가며 펼쳐질 한국시리즈. 절대 놓치지 말아야하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스포츠 경기를 예측하는데 있어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과거전적이다. 과거는 미래를 보는 거울이란 말이 있듯, 지난 경기 결과들을 통해 다음 경기를 내다보는
이제는 한국시리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8년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거센 도전을 뿌리친 SK 와이번스다. 오는 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잠실과 인천을 오가며 펼쳐질 한국시리즈. 절대 놓치지 말아야하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천적’은 스포츠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다. 특히 야구에서는 특정 팀을 상대로 유독 강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런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
이제는 한국시리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8년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거센 도전을 뿌리친 SK 와이번스다. 오는 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잠실과 인천을 오가며 펼쳐질 한국시리즈. 절대 놓치지 말아야하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포스트시즌,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양 팀의 가장 강한 선발투수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경기이자, 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6년간 상위 3팀이 달라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빅3’ 체제를 공고하게 지켜온 것이다. 그런데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순위표 상단엔 낯선 이름이 자리하고 있다. 10라운드 현재 바르셀로나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그 주인공이다.데포르티보 알라베스는 올 시즌이 승격 3년차다. 2015-16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16-17시즌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왔다. 승격 첫 시즌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9위를 차지했고, 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9회초 스코어는 4대9.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야구는 거기서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대타로 가장 먼저 나선 김민성은 깔끔한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어진 두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2아웃 주자 1루의 벼랑 끝에 몰렸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였고, 점수 차는 5점이었다.2018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마지막 타자’가 될 수 있는 상황. 김하성은 호쾌한 2루타로 경기를 이어갔다. 뒤이어 등장한 송성문도 풀카운트 끝에 2루타를 뽑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포수는 기본적으로 도루를 막는 선수다. 좋은 포수를 판단하는 조건 중 도루저지율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포수는 대부분 덩치가 크고 발이 느린 편이다. 설사 발이 느리지 않은 편이라 해도 도루를 적극 시도하진 않는다. 성공 가능성은 낮고, 부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측면에서 올 시즌 ‘포수 도루왕’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무척 특별했다.최재훈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진출에 상당한 기여를 한 선수다. 총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를 기록했고, 약점으로 꼽히던 한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EPL이 재밌는 이유를 들자면 매년 등장하는 ‘돌풍의 팀’을 빼놓을 수 없다. 빤한 결과를 거부하고, 리그 순위표를 요동치게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는 5,000분의 1이란 배당률 속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역시 번리가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올 시즌 역시 EPL엔 ‘돌풍의 팀’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본머스가 예상과 기대를 깨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본머스의 현재 순위는 6위. 맨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이 0점보다 낮은 -1점을 기록 중인 구단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키에보 베로나가 그 주인공이다.키에보 베로나는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정상적인 계산이라면 승점 2점은 따낸 셈이다. 하지만 키에보 베로나의 승점은 현재 -1점이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이 드러나 ‘승점 3점 삭감’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키에보 베로나는 체네나와의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소위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시티, 심지어 레스터 시티와 블랙번까지 성공했지만, 리버풀은 하지 못한 것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다.리버풀은 영국 축구 역사상 1부리그 우승을 두 번째로 많이 차지한 구단이다. 1900-01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18번이나 1부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벌 맨유가 2010-11시즌 19번째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구단 타이틀을 빼앗아가기 전까지 꽤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다.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프리미어리그’ 우승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