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의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은 개인정보 보호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면서 ‘개인정보’가 아닌 ‘공개정보’라는 웃지 못 할 말까지 나왔다. 사실상 성인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이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문제가 되면서 대책 마련도 분주하게 이뤄졌다. 통신·금융 업계에게는 보안강화가 가장 큰 과제가 됐고, 정부에서도 각종 대응책을 내놓았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 자체를 금지시키는 방안이 속속 도입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김상환 부장판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6부 김상환 부장판사는 9일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법정구속됐다.사실 이번 판결은 1심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터여서 판결을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상환 부장판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법정구속까지 끌어냈다.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판결을 보았다”며 법치주의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의 임기는 끝났지만 국민적 관심은 여전했다. 명예로운 퇴임 대신 구설에 오르는 일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녀들이다. 최고 권력자의 그늘 밑에 있던 만큼 더욱 엄중한 잣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당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 씨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제기된 내용은 현재 재직 중인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초고속으로 승진한 배경이다. 시형 씨는 이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인 2010년 8월 입사한 이후 4년여 만에 전무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SK그룹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가졌다. 이날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올 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전례 없는 경영애로가 예상된다”면서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으로 극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이어 김 의장은 “지난 60여년간 SK는 위기를 겪으며 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08년 사면복권 되자마자 같은 유형의 범죄를 시작했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기업인 가석방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1일 JTBC뉴스룸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최태원 회장이) 횡령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가 2008년 사면복권으로 풀려났는데, 이번 검찰수사에서도 나오듯이 풀려난 2008년부터 똑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거듭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아울러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비교적 최근인 2008년도에 재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또 다시 정치권에 ‘가석방’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9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여론 확인 차’ 슬쩍 운을 뗀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번엔 본격적으로 밀어붙일 기세다.하지만 시기가 영 석연찮다. 특히 최근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해 반기업적 정서가 악화된 상태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이유가 뭘까. 그리고, 왜 하필 ‘지금’일까.◇ 가석방 실행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분위기 역력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기업인 가석방’은 ‘최경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최근 정부와 새누리당이 가능성을 시사한 재벌총수 가석방과 관련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경제활성화를 명분삼아 횡령, 사기 등의 범법행위를 저지른 재벌총수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29일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상무위원회 발언을 통해 “청와대, 여당, 정부가 비리혐의로 수감 중인 기업총수들의 가석방이나 특별 사면을 위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마 (조현아 전 대한항공 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이 없었다면 더욱 공공연히 밀어 붙였을 것”이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천 대표는 이어 “법무부 통계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기업인 가석방’과 관련해 “국민 농락”이라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비춰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9일 심상정 원내대표는 119차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기업인 가석방을 거론했다”고 운을 띄운 후 “여기에 청와대는 ‘가석방은 법무부장관 소관’이라며 박자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심 원내대표는 이어 “심지어 기업인 ‘역차별’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말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정치권에 불거진 재벌총수 가석방 문제에 대해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대한민국의 가석방 사례를 살펴보면 형기의 3분의 1을 채우고 가석방된 사람이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2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대다수는 형기의 80% 정도는 채워야 가석방 대상이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형태대로 적용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정치권의 가석방 논란은 실질적으로 최태원 SK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태원 전 회장은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청와대가 최근 불거진 ‘기업인 가석방’ 논란에 대해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권한”이라며 선을 그어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권 등에선 최근 ‘땅콩회항’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리 등에 연루된 기업인 문제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가석방이 필요하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권한”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 일각에서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기업인 가석방 문제가 논의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가석방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청와대에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경환 부총리는 그동안 기자간담회와 토론회 등에서 기업인들의 가석방과 사면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피력한 바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경제가 이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업인들의 가석방 필요성을 강조하기
▲[새정치연합의 세월호법 협상] “그들은 초짜였다”▲[박영선의 혁신] 박근혜와 다른 이유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석방 신중론’ 부상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4곳의 사장단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에 나섰다.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실적이 좋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네트웍스·SKC&C 등 SK그룹 4개 계열사 CEO를 모두 교체한다.SK텔레콤 사장에 장동현(51) SK플래닛 COO가 발탁된다.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정철길(60) SKC&C 사장이 내정됐고, SK네트웍스 사장에 문종훈(55)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사장)이 선임된다. SK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SKC&C 사장에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최민정 씨는 지난 2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 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함정병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임관식에는 어머니 노소영과 외삼촌 최재현 씨, 언니 윤정 씨, 남동생 인근 씨 등 가족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민정 씨는 지난 9월 군 장교로 입대해 장교교육대대 2중대 2소대에 배속돼 그동안 사격과 체력 훈련, 정신교육 등의 기초 군사 훈련과 함께 항해병과 교육 등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최민정 씨는 행군이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정부가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선처’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얼마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기업인 ‘가석방’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꺼내면서 여론을 살피는가 싶더니, 여기에 최경환 부총리가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을 옹호하는 발언을 자주 내뱉으면서 ‘사면론’에 불을 지폈다. 물론 최경환 부총리는 논란이 커지자 “사면이 아니라, 가석방을 얘기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비리로 구속된 기업인들에 대한 ‘선처’ 의지는 변함없는 듯 보인다.◇ ‘사면’에서 ‘가석방’으로 입장 선회… 왜?사실 ‘사면’과 ‘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서민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SK미소금융재단이 1만번째 대출수혜자를 1일 배출했다. 지난 2009년 12월 대출을 시작한지 5년 만이다.SK그룹에 따르면 1만호 대출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30년째 식당을 운영중인 윤복임씨(63). 윤씨는 지난 9월 정릉시장을 방문한 SK미소금융재단 이동상담을 통해 미소금융을 접하고 운영자금 1,900만원을 대출 받았다.재단은 1만호 대출을 기념하기 위해 1일 정릉시장에 위치한 윤씨의 식당에서 SK미소금융재단 이문석 이사장, 김시호 사무국장, 강북지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24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현재 구속수감돼 있는 일부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이나 가석방 등 선처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 장관은 “잘못한 기업도 부당한 이익을 사회에 충분하게 환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노력하면 기회를 드릴 수도 있다”며 재벌 ‘사면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25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황 장관의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해 ‘사면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최 부총리는 “투자가 활성화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주요 기업인들이 계속 구속 상태에 있으면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SK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을 후원하는 등 사회적기업 확산을 위해 전방위로 나선다. SK그룹은 다음달 14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K-호텔에서 개최되는 ‘사회적기업 월드 포럼 2014’를 공식 후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영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사회적기업 월드 포럼은 사회적기업 분야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권위있는 국제포럼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과 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독 빨리 찾아온 갑오년 추석 연휴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대체휴일 적용의 차이로 인해 먼저 일터로 복귀한 이들도 적지 않지만, 여전히 도심은 한가롭기만 하다. 극소수의 재벌 대기업 회장들 역시 매년 돌아오는 추석을 맞았다. 다만, 추석을 보낸 장소와 표정은 저마다 달랐다.◇ 추석에도 바쁜 회장님, 정몽구 현대차 회장 돋보여이번 추석을 가장 바쁘게 보낸 것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몽구 회장은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일 인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추석연휴를 이용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60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얘기다. 오는 23일이면 최태원 회장이 구치소에 수감된 지 600일이 된다. 약 1년 8개월여의 수감생활은 대기업 회장으로서는 최장기 기록이다. 그래서일까. 최근들어 최태원 회장의 근황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최태원 회장 측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점이다.최근 최태원 회장이 옥중에서 임원들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는 추석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이와 더불어 총수 부재 상태의 회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