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전날(12일) 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격앙된 분위기로 한국당을 향해 공격성 발언을 하던 전날과는 달리 차분함 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여당을 할 때 모습하고는 전혀 다른,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중심을 잡고 잘 대응해야 되겠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냐’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다.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다. 당에서는 즉각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나 원내대표를) 회부해야 한다.”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일부 발언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논란이 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일관된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하고 10년 단위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골자다. 입법 기반이 될 관련 법안은 올해 상반기 처리를 목표로 한다.당정청은 12일 오전 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청은 초정권적·초정파적이고 일관성 있고 안정적인 교육정책 마련을 위한 국가교육위 설치와 위원회, 교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던 우상호 의원은 입각 명단에서 제외돼 내년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직을 겸하고 있던 의원들이 당으로 복귀하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총선을 앞둔 민주당 내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다.박영선 의원은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문재인 정부 3년차 엄중한 시기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출퇴근 시간에 제한해 자가용 카풀(승차공유)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또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월급제를 도입하고 택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출시하기로 했다. 택시·카풀 업계는 장장 4개월의 갈등 끝에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와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 등은 7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최한 청와대 1기 참모진과의 만찬 자리는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당으로 복귀한 청와대 인사들에게 “당의 인재풀이 넓어졌다”고 했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이 요청하는 역할이 있다면 뭐든 헌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7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송인배 전 정무비서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회장 김천수)과 손을 잡았다. 보행장애 아동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굿피플 빌딩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인터내셔널’과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발 모양이 변형된 희귀질환 아동과 장애아동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신발을 착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한편,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은 특수 신발을 주문 제작하기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혁신자문위원회(혁신위)가 지역구 ‘쪽지예산’의 온상이 되어온 이른바 ‘소소위’를 폐지하라고 권고했다.소소위는 국회 정식 기구가 아니지만, 예산안 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명분으로 매년 가동됐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되고 속기록도 남지 않기 때문에 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 증액을 ‘쪽지’로 요청한다는 데서 ‘쪽지예산’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혁신자문위원회는 이처럼 국회의 예산심사 자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키워온 소소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혁신위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의가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6일 자유한국당에 이번주까지 당론을 채택해 정개특위에 보고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 강행을 선포했기 때문이다.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상 법정시한을 넘긴 선거제도 개혁도 이제 결론을 낼 때가 됐다"며 "한국당이 끝내 선거제도 개혁을 외면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오는 10일까지는 선거제도 개혁의 확고한 실현 방도를 제시해 달라"고 촉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면서 정치권도 분주해졌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6일 오후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갖고 미세먼지 경감과 관련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저소득측 미세먼지 보급과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등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긴급 편성하겠다고 했다.추경 편성 논의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제안에서 촉발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말로만 미세먼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 재난 사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효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올마른 마스크 착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세먼지 불편하지만, 황사마스크 착용한 사람 절반도 안 돼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마스크가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인 10명 중 9명이 미세먼지로 인해 일생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불편했던 점(복수 응답)으로 재채기나 기침(76.4%), 실외 활동의 제약(69.2%), 안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과 유가족들이 집단 산재신청을 했다. 삼성 직업병 문제가 불거진 지 11년 만인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피해 보상 중재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방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아울러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이 직업병 피해자들의 입증책임을 완화한 현행 대법원 판례와 달리 과거의 산재 판단 기준을 여전히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 노동자 14명, 14번째 집단산재 신청‘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민주평화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5.18모독 망언의원 제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을 단 채 황 대표를 맞은 정동영 평화당 대표 등 평화당 지도부는 한국당 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황 대표의 탄핵 부정 발언 등에 대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정동영 대표는 4일 황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에 황교안 대표께서 제1야당의 사령탑을 맡으셨다. 기대가 크다”면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5.18망언 사태가 불거져서 황교안 대표께서도 고심하셨을 것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사면초가에 빠졌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까지 ‘밀실 매각’ 반대를 선언한데 이어 거제 시민들까지 들고 일어섰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갑질’ 피해 하청업체들은 피해보상 논의가 진행되기 전까지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밀실·졸속 매각 중단하라”대우조선해양 노조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KDB산업은행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였다.이들은 “산업은행과 정부, 현대중공업이 밀실협상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매각 사실을 통보하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 직원의 재취업 제한기준 완화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감원 직원의 재취업 제한기준이 다른 공무원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기준 완화 검토 필요성을 시사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이상 금감원 직원은 퇴직 후 3년간 퇴직 전 5년간 일했던 부서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유관 기관에 재취업이 제한된다. 한국은행, 예금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군이 무단으로 점유해온 사유지를 측량해 피해를 본 국민에게 배상하기로 했다. 군사 목적상 필요한 토지의 경우에는 국방부가 소유자와 협의해 무단점유지를 임차·매입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군이 전국에 걸쳐 무단으로 점유한 사·공유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군 무단점유지는 아주 오래된 문제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무단 점유한 사례가 많다”며 “여전히 권리를 주장하지 않거나 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2일 "태극기부대 상당수는 일장기를 흔들던 사람들의 후예"라며 "일장기를 흔들던 세력들이 아직도 거리를 활보하고 큰소리를 치는 이런 기막힌 현실이 5·18 모독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과 태극기부대, 친일파 등을 연결해 한국당을 극우세력으로 몰아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친일과 무관한 군부정권 독재에 항거했던 만큼 친일파 공세는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5·18 특별법 공동 발의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소속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 아래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5·18을 왜곡·비방·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강력하게 형사처벌하는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1995년에 제정된 5·18 특별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소속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해당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과 출당조치로 사죄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민주당은 한국당의 ‘5·18 공청회’ 사태가 일어난 이후 연일 공식 회의석상에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뒤늦게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들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뒷북’ 대응과 ‘물타기’로 밖에 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진찰료 30% 인상이 불발되자 정부와의 모든 대화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주최하는 회의는 물론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태세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최근 보건복지부 측에 “복지부가 주최하는 모든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원 추천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의협은 각 시도의사회와 대한의학회 등에도 이를 알리고,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의협은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수가 인상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협은 공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