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하자 야당에서 냉소가 쏟아졌다.추 장관의 비서진이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9일 추 장관이 법무부 청사 현관과 복도에 나열돼 있는 꽃바구니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 4장이 게시됐다.게시글에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며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 퇴근길에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멈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
국민의당이 당내 청년위원회인 ‘청년백신’을 출범시켰다. 국민의당은 여권의 ‘불공정 문제’를 직접 겨냥하며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국민의당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청년백신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청년백신은 국민의당 창당 후 첫 전국위원회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청년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당은 이번 위원회 출범을 통해 주거, 취업, 창업 등 사회에 만연한 청년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불공정 문제 해결을 가장 앞세웠다. 조국 사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광인(狂人) 전략을 구사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및 사용 적절성 여부를 살피라는 지시를 내린 추 장관이 정작 자료 제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취지다.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이 특수활동비 주장해놓고 정작 검증에는 제대로 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사실상 검증을 방해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자신의 임기 중 (검찰 특활비를) 쓴 게 없다고 하는데 조국·박상기 전 장관 때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놓고 다시 정면 충돌하고 있다.여권은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와 비교하며 ‘정치 검찰’ 윤석열 총장의 정부 공격이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관련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며 “감사원은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형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했
여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살아있는 권력’ 발언에 대해 검찰의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맹공했다. 또 윤 총장이 검사들을 동원해 검찰개혁에 반대하고 있으며, ‘정치인 검찰총장’ 행보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냈다.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총장의 말처럼 검찰 본연의 역할은 모든 범죄와 부정부패에 성역 없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고 그 역할에 충실할 때 진정한 검찰개혁이 시작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검찰의 행태는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허 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평검사들의 집단 반발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교통 정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침묵 중이다. ◇ 추미애 “개혁만이 답” vs 평검사들 “나도 커밍아웃”추미애 장관과 일선 검사 간 갈등의 시작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 수사 등에 대한 감찰 지시에서 비롯됐다.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과의 대립, 국정감사 이후 평검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간 설전이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발단은 김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 화환을 비판한 것에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시민이 대검찰청 앞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뻔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검 앞의 화환은 시민의 안전과 불편함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검찰총장은 누구보다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법무부 장관의 합법적인 지시에 마치 불복하는 듯이 화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행렬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이 시민 안전을 해치고 있고, 윤 총장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당장 치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반면 야당에서는 여당이 윤 총장에 대한 응원 화환 행렬이 보기 싫어 ‘떼쓰기’를 하고 있다며 치졸하다고 비판했다.윤 총장의 ‘응원 화환’ 행렬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지난 19일 한 시민이 대검
정치권이 ‘윤석열 대망론’을 놓고 설왕설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윤석열 대망론’의 근거지는 당초 보수 야권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계기로 여권과 정면 충돌하자 보수진영에서 ‘윤석열 대망론’이 떠올랐다.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기근 상황이 맞물리면서 ‘윤석열 대망론’이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윤석열 총장의 ‘자가발전’도 한몫하고 있다.윤 총장이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들끓고 있다.윤 총장은 작심한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라임 사건 등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윤 총장은 자신을 몰아세우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정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야당은 이에 가세해 ‘윤 총장이 핍박 받고 있다’는 프레임으로 여권을 공격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를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작심한 듯 여권을 향해 거침 없이 비판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맹폭을 가했다.민주당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라임 사건 등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집중 비판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총장의 발언과 태도는 검찰개혁이 왜, 얼마나 어려운지, 공직자의 처신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내며 고위공직자범죄수
친문 세력과 사사건건 충돌해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정치를 시작한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내 소신파 의원들과 함께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라고 불리운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문제 등 중요 정국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기도 했다.금 전 의원은 결국 21일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결심 이유로 민주당이 징계 처분 재심에 대해 5개월 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의 ‘오만함’ ‘편 가르기’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했다.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
검찰이 공직선거법 시효(15일 자정) 만료를 앞두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지난 4월 총선 기간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최 대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최 대표가 총선 기간 과거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총선 기간 “사실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보고 지난 15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지난 1월 최 대표가 조 전 장
피해액만 2조 원이 넘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 여권 인사들이 다수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놓고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여권과 윤석열 총장은 지난해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계기로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개적으로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윤 총장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과 검찰 인사·조직개편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국회가 7일 21대 첫 국정감사를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첫발을 떼기도 전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감도 ‘맹탕 국감’,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상임위의 증인 철회를 규탄했다. 류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산자중기위는 2020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을 변경해 채택했다. 지난달 24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의결된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류 의원
북한은 25일 서해상에서 남측 어업지도 공무원을 사살하고 불태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청와대와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지만,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오늘 오전까지 관련 내용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이날 자 노동신문은 1면에 ‘위대한 우리의 10월 명절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라는 기사를 싣고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수해 복구를 마치자고 독려했다. 또한 ‘방역 부문 일군들이 무거운 책임을 다하자’라는 기사에서 “방역 부문이야말로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을 23일 탈당했다.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당적을 내려놓았다.박 의원은 지난 21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돌파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붓는데다 당 분위기마저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탈당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무소속인 박 의원은 향후 의혹 진실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권성동 의원 복당으로 의석을 늘린 국민의힘은 도로 103석이 됐다. 박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국회의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코로나19로 생사의 기로에 선 경제계를 대표해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낙역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기업들은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데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 같이 토로했다.경제권 일각에서 이른바 ‘기업규제 3법’이라고 불리는 공정경제 3법은 현재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다.이 법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
22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추천됐다. 그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2015년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국민의힘은 조성대 후보자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한 언론 기고문에서 조 전 장관 측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주장을 했고,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