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이후 공공부문(공기업·공공기관·지방공기업)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를 진행하기로 21일 합의했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멈춰 섰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주요 법안 심사가 재개됐다.홍영표 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정기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여야는 이날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계수조정소위 정수 문제로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순탄한 삶은 아니었다. 공익제보를 한 대가는 컸다. 공익제보 이후 그는 수차례 개인사업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남은 건 가족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는 “나는 공익제보한 일을 후회하지 않고, 주변에서도 응원해주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세상에 알렸던 김종백 씨 이야기다. 그는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와 만나 내부고발 이후 삶이 완전 바뀌었다고 말했다. 조심스레 ‘무엇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야3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추후 정의당을 설득해 야4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수용을 요구했다. 정의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포함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엔 찬성한다는 입장이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20일부터 국회 보이콧에 돌입한 상태다.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를 수용한다면 실시시기를 유연
[시사위크=은진 기자]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할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 심사의 핵심 소위인 예산안조정소위를 15일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소위 위원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야 원내대표는 16일 비공개 ‘물밑 회동’을 통해 전날 무산된 본회의 일정과 예산심사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견차가 확실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예산소위에 비교섭단체 1인을 추가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한국당은 국회의원(300명) 정수를 기준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의원들이 출석했지만, 법안처리를 할 수 있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처리하려고 했던 90개의 무쟁점 법안은 발목이 묶였다. 여야 대치 국면이 길어지면서 여야가 연내 처리를 약속했던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과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3법’도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정부 예산안 심사 개시일인 15일에도 정수 조정 문제를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예산심사에서 증액·감액을 다루는 핵심 소위가 난항을 겪으면서 부실 심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 원내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소위 정수 증원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예결위 의석 비율에 따라 비교섭단체 1인도 소위 구성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기존 15인이었던 소위 정수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가운데, 본사의 횡포를 주장하던 한 점주가 국회 앞에서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0대 편의점주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옆 인도에 과자박스 등을 쌓아 놓고 불을 지른 혐의(자기소유 일반물건 방화죄)를 받는다. A씨가 지른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6분 만에 진화됐다.현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다.‘사법농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지 넉 달 만에 나온 ‘첫 구속자’다.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만큼 임 전 차장의 구속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의외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 법원이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해 영장 대부분을 기각해왔기 때문이다. ‘방탄법원’ ‘방탄판사단’이라는 오명까지 써가며 법원은 끝까지 ‘제 식구’를 감쌌다. 다른 결과가 나온 이유가 뭘까. ◇ 잇달아 기각됐던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재판부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른바 ‘사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이 90%에 달하자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성역 없는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법원 내부에서 특별재판부 도입이 사법부 독립성을 침해하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서 억대 연봉 직원이 최근 4년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적자금상환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봉 잔치’에만 혈안을 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수협은 신의 직장?… 억대 연봉자 4년새 4배 ↑수협은 IMF 외환위기 시절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곳이다. 정부가 2001년 수협에 투입한 공적자금 규모는 1조1,58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자금을 지원받은지 17년이 흘렀지만 공적자금 상환은 더디기만 하다. 수협은 십수년간 단 한차례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 휴원, 원아 모집 정지 등 일방적인 반발에 대해 근본적인 제재 방침이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교육감의 운영개시 명령권, 명령 불이행시 행정처분과 벌칙 등 제재규정을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유치원 비리 근절 종합대책에는 이외에 국·공립유치원 40% 조기 달성,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2단계 적용, 설립자 결격사유 제도적 정비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이 담겼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정감사 기간이면 자주 언급되는 것 중 하나로 '~은 여의도 면적 몇 배'라는 말을 꼽을 수 있다. 땅 넓이를 이야기할 때 보통 여의도 면적과 비교하는데, 이번 국정감사 때는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으로 여러 번 등장했다.그런데 의원실이나 각종 자료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종종 다른 면적을 제시한다. 어떤 곳에서는 여의도 면적을 2.9㎢로, 어떤 곳에서는 4.5㎢나 8.4㎢를 표기한다. '여의도면적'이라고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하면 각각 2.9㎢, 8.4㎢로 나온다. 이처럼 다른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용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방’이 터졌다.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원장이 국가 지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유치원 비리는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일부 유치원 원장의 회계 비리 사태가 적발될 때마다 “개인의 일탈로 전체를 매도한다”고 반발해왔다. 정부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집단휴업도 불사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가 좀처럼 여론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감은 주로 야당의 독무대로 이뤄져왔지만, 문재인 정부 공과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면서 야당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당을 방어하면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여당도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국감은 주로 첫 주에 가장 많은 이목을 받는다. 굵직한 대상기관을 상대로 정부 실정을 파헤치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려는 여당의 대치, 기업 총수 등 ‘거물급’ 이색증인이 국감의 사회적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국민 배우’ 차태현과 ‘월드스타’ 배두나가 만났다. KBS 2TV ‘최고의 이혼’을 통해서다.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최고의 이혼’, 과연 주춤한 KBS 월화드라마 시청률에 숨통을 트이게 만들 수 있을까.◇ 관전 포인트 1. 탄탄한 원작에 국내 정서를 입히다 ‘최고의 이혼’은 2013년 후지 TV에서 방영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올해 상반기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마더’ 원작자 사카모토 유지의 또 다른 작품으로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담긴 정부 비인가 자료를 공개한 심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면서 당 차원에서도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기국회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앞둔 여야가 심 의원 사건을 계기로 전면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번 정기국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러 민생법안을 잘 처리하고 우리가 여당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무더기 상장폐지가 결국 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상장폐지를 앞둔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와 주주들은 27일 오전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 앞에서 이틀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상장폐지 제도를 개선해 심사 대상 기업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거래소가 정리매매를 강행할 시 거래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9일 기업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외부 회계감사인의 의견거절·감사범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궁중족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줄곧 계약갱신 보장 기간만 연장하는 식의 해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기간 제한 없는 계약갱신 요구권을 촉구해왔다. 또한 궁중족발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재건축 시 퇴거비 보상 및 우선입주권 보장 등도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가임대차 개정안, 뭐가 달라졌나지난 20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해당 법안이 ‘은산분리’(銀産分離·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당내 반발 의견을 감안해 구체적인 대주주 자격 기준을 두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관철시키지 못했다.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견을 내왔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인터넷은행 특례법은 재석 191명 중 찬성 145명, 반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