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이 이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리의 마지막 상대는 세계 최강 독일이다.앞서 펼쳐진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웨덴과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한 채 2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독일이 멕시코에 패하는 이변이 벌어지면서 우리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쥐게 됐다.우리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기적에 가깝다. 우리는 독일을 꺾고 스웨덴은 멕시코에 패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 골득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야구는 보통의 스포츠에 비해 규칙이 복잡한 편이다. 타자가 출루해 홈베이스로 돌아오면 1득점이라는 점은 간단하지만, 출루 및 진루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척 다양하다.희생플라이는 이처럼 복잡한 야구 규칙을 대표한다. 우선, 무사 혹은 1아웃 상황에서 주자가 3루에 있어야 한다. 이때 타자가 공을 멀리 외야로 띄우면, 외야수가 잡는다 해도 3루 주자가 ‘태그 업’을 통해 득점할 수 있다. 이를 일반적인 희생플라이라 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 ‘내야 희생플라이’나 ‘희생플라이 2타점’ 등 나오는 경우도 있다.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어느 월드컵이나 나오는 ‘이변의 희생양’. 이번엔 아르헨티나가 그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를 만난 아르헨티나는 졸전 끝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선 상대에게 완전히 제압당하며 0대3 완패를 거두고 말았다.이로써 D조 1위가 유력했던 아르헨티나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내려앉게 됐다. 아이슬란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잡았다는 것. 만약 아이슬란드가 나이지리아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해로 37살이 된 프로야구에도 없는 것이 있다. ‘외국인 도루왕’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올 시즌 중간지점에 이른 현재 도루 순위 1위엔 외국인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로저 버나디나가 그 주인공이다.버나디나는 현재 2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도루왕’ 박해민(17개)을 제치고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 들어 박해민이 도루 4개에 그친 사이, 버나디나는 6개를 더 추가했다.KBO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쥔 적은 없었다. 2위에 오른 것도 지난 시즌 버나디나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우리 프로야구 역사상 200안타 고지를 넘은 선수는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유일하다. 그는 2014년 201안타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쓴 바 있다.놀라운 점은 당시 프로야구가 9구단 체제였다는 사실이다. 서건창은 팀당 128경기 체제에서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대기록을 썼다.2015년부터 프로야구는 10구단 체제를 맞았다. 팀당 경기수도 144경기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근처만 맴돌았을 뿐이다.2015년엔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유한준이 188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낮은 기대 속에 시작한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 결과에 반전은 없었다. 스웨덴을 만난 한국 축구대표팀은 졸전 끝에 0대1 패배를 기록했다. 같은 조 멕시코가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우리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할 나위 없이 낮아진 상태다.너무나도 지겹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것은 멈출 수 없다. 우리만의 또 다른 ‘월드컵 재미’ 아니겠는가.첫 경기를 마친 현재 우리가 속한 F조의 순위표는 양쪽으로 갈려있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승리를 거뒀고, 독일과 한국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신태용 감독이 언급했던 ‘트릭’의 핵심은 김신욱이었다. 하지만 김신욱 카드는 실패로 남게 됐다.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스웨덴을 상대로 0대1 패배를 당했다. 일방적인 패배라기 보단 무기력한 패배였다. 허용한 1실점이 페널티킥에 의한 것이었던 점,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점 등이 이를 시사한다. 스웨덴의 전력이 경기 전 예상을 밑돌았기에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전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패착은 김신욱이었다. 당초 우리나라는 손흥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초반부터 무척 흥미진진하다. 우승부호로 꼽히던 나라들이 연이어 덜미를 잡히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우승국 못지않게 궁금한 ‘이변의 희생양’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완전히 제압하고, 우루과이가 접전 끝에 이집트를 무너뜨릴 때까지만 해도 러시아월드컵은 ‘예상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월드컵은 각본 없는 반전드라마로 접어들었다. 이란이 경기막판 자책골에 힘입어 모로코를 꺾었고, 프랑스는 호주를 만나 간신히 승리를 챙겼지만 혼쭐이 났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아시아가 또 한 번 굴욕을 당했다. 개최국 러시아를 상대한 사우디아라비아가 0대5 완패를 당한 것이다.스코어는 물론 경기내용에서도 변명의 여지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우리로서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당한 0대5 패배가 떠오르는 경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선 2002 한일월드컵 독일 전 0대8 참패의 악몽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사우디아라비아는 체격과 속도, 기술과 조직력 등 모든 부분에서 러시아에게 뒤쳐졌다. 여기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러시아 홈팬들의 일방적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우승 후보’ 스페인이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뜻밖의 변수를 맞았다.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기존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월드컵을 전후로 사령탑이 교체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리나라도 최종예선에서 위기를 겪으면서 월드컵까지 맡길 예정이었던 슈틸리케와 결별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일본도 지난 4월 할릴호지치 전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도 감독을 새로 선임하는 모험을 했다. 그밖에도 본선 진출엔 성공했으나, 부족함을 느낀 일부 국가들이 본선을 위한 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남자들’이다. 박병호와 김현수, 황재균 등 쟁쟁한 이름의 선수들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것이다.이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세 선수 모두 국내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선보였던 만큼 기대도 컸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비록 메이저리그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돌아온 이들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당장 팀 전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용병 같은 토종선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프로야구에선 특정 팀이나 선수가 특정 요일에 특정 성적을 내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그러나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일요일은 너무도 가혹하다.NC 다이노스가 또 일요일에 졌다.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NC 다이노스는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0대2로 끌려갔다. 그러나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9회초, NC 다이노스는 상대 투수 김강률과 김승회를 공략했고, 치명적인 수비실책까지 나오면서 3대2 역전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닷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국내에서는 21세기 들어 열린 월드컵 중 가장 적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세계 최대 스포츠축제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본다. 마지막 네 번째는 러시아월드컵의 주인공이 될 선수 후보들이다.◇ 마지막 트로피 안을 수 있을까월드컵엔 32개국에서 저마다 23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선수만 736명에 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냉철한 프로의 세계에서 기억되는 주인공은 단 한 명이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닷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국내에서는 21세기 들어 열린 월드컵 중 가장 적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세계 최대 스포츠축제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본다. 세 번째는 우승후보들의 대진운 따져보기다.◇ 우승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냐 비포장도로냐2018 러시아월드컵의 우승후보를 꼽아보자. 먼저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피파랭킹 1위 독일이 있다. 그밖에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 벨기에와 포르투갈, 그리고 잉글랜드 정도를 꼽을 수 있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닷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국내에서는 21세기 들어 열린 월드컵 중 가장 적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세계 최대 스포츠축제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본다. 두 번째는 반드시 펼쳐지게 될 조별예선 빅매치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상대언제나 그렇듯, 이번 러시아월드컵도 ‘죽음의 조’가 존재한다. 또한 ‘운명의 상대’와 같은 조에서 만나는 일도 종종 포착된다.먼저 개최국 러시아가 포함된 A조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함께 이집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닷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국내에서는 21세기 들어 열린 월드컵 중 가장 적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세계 최대 스포츠축제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본다. 첫 번째는 때로 너무나 밉고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한국대표팀이다.◇ 브라질월드컵 재현은 금물월드컵은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대회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이번까지 9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고, 1954년 스위스월드컵까지 총 10번 본선무대를 밟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시즌 초반 기세를 높이던 kt 위즈가 어느덧 9위로 떨어졌다. 또 다시 꼴찌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kt 위즈는 현충일인 지난 6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대5로 패했다. 2연패와 함께 6월 들어 치러진 5경기에서 4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혼란에 빠진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6월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kt 위즈와 정반대 성적을 냈다.이와 함께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9위 롯데 자이언츠는 8위로 한 계단 도약했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부쩍 뜨거워진 초여름 날씨와 함께 올 시즌 프로야구도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어수선한 시즌답게 순위표도 뒤죽박죽이다. 기나긴 암흑기를 보내던 한화 이글스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단독 2위에 올라 순항을 이어가고 있고, 꼴찌로 추락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어느덧 6위까지 올라왔다.FA시장에서 많은 돈을 쓰고도 최악의 출발을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는 5월 중순 4위까지 도약했으나 다시 9위로 추락했다. 퇴출 위기에 직면한 넥센 히어로즈와 김경문 감독과 결별한 NC다이노스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1년 8월 31일. ‘신생팀’ NC 다이노스는 김경문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경문 감독과 NC 다이노스의 동행은 지난 6월 3일로 끝났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꼴찌로 추락한 팀 성적 속에 사퇴했고, NC 다이노스는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둘의 동행은 대체로 아름다웠다. 김경문 감독은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맡아 팀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2012년 퓨처스리그를 거쳐 2013년 1군 무대를 밟았는데, 첫 시즌 7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막 7연패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마스체라노와 이니에스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두 선수는 현재 중국리그와 일본리그 소속이다. 두 나라 모두 우리와 아주 가깝고, 축구적으로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교류가 많다. 때문에 부러움이나 아쉬움을 표하는 국내 축구팬들이 적지 않다.중국리그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적 축구스타를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꽤 오래된 일이다. 디디에 드록바, 카를로스 테베즈, 니콜라스 아넬카, 호비뉴 등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은 물론, 파울리뉴나 오스카 같은 한창 전성기를 맞은 선수들도 중국으로 향했다. 감독 또한 마